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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소녀-1?
게시물ID : humorstory_441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llback
추천 : 2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8 0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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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오던 어느 날, 계단에서 미끄러져 구른 뒤 온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며 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진통제만 먹으면서 지내길 2주 정도 지났을까?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가기 싫은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MRI를 찍고  받은 진단명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다행히도 수술할 정도로 심한건 아니라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터 엄청나게 답답함을 느꼈고,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걸을 때 마다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수 밖에... 입원한지 열흘 정도 지났을까? 꾸준한 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재활운동 정말 열심히 했다. 인대는 한 번 다치면 재생이 안되서 주위의 근육으로 파열 된 인대 잡아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꾸준하게 운동 한 결과 걸을 때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불행중 다행으로 입원한 병원은 환자들을 위해 웬만한 만화책방 수준으로 책이 많았다. 거동이 불편한 나는 만화책과, 유튜브, 소설책을 끼고 살았다. 그리고 저녁 10시반 정도가 됐을까? 미스터 초밥왕을 보며 입맛을 다시던 나는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 환자복 위에 가디건을 걸치고 옆건물 1층에 있는 초밥집으로 향했다. 초밥집에 들어가서 인테리어를 보자 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벽면에 벽지 대신 미스터 초밥왕으로 도배가 되있었다. 테이블은 4, 5개쯤 있었나?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주방에는 30대 중반 쯤으로 보이시는 남자 한분 그리고 홀에는 20대 초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한분 그게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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