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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들, 특히 커플들의 일상을 도촬하는 겁니다.
촬영한다고 미리 말은 해놓지만 멀찍히 떨어져, 저와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할때 까지 시간을 좀 끕니다.
크롭바디에 70-200 정도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못한) 둘만의 애정이 느껴지는 표정을 얻을 수 있습죠
몆백컷 찍으서 그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 딱 한장만 지갑용 사이즈(카드 사이즈)로 뽑아서 선물합니다.
선물하면서 설명하는 거죠...
원본은 없어졌다. 완벽하게 지웠다. 남은 건 딱 실제 인화된 이 사진 한장뿐이다 라고요...
희소성이 이 사진의 가치를 더 높혀줄 것이라고, 잘 간직해라 라고 쿨하게 말하면
보통 뭐야 이놈 하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다가도,
딱 한장이라 들일 수 있는 파워 후보정한 결과물을 보고 나면 입을 다물죱 ㅋ
크으.... 이때의 변태스러운 쾌감이란 ㅋㅋㅋ
한두커플 해주다가 소문나서, 나중에는 해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 팔았다고 거짓말 하고 다녔습죠...
꽤 괜찮지 않습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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