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제가 쓴 글들로 게시판이 많이 뜨겁네요. 다만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저 양발 운전 하자는 것 아닙니다. 제가 제안한 왼발 급브레이크 방법은 급발진 의심 순간에만 적용하는 것이고, 평소엔 오른 발로만 운전하는 거에요. 다만 응급시 왼발을 쓰려면 적어도 몇 번은 미리 연습해두란 것이었고요. 상시 왼발로 브레이킹 하라는 뜻 절대 아닙니다.제 뜻 알면서도, 일부러 저를 양발운전 옹호자로 몰면서 궁지에 빠뜨리려는 분들이 있은 것 같아, 다시 한 번 명시합니다.응급시, 오토차지만 차에 클러치 패달이 하나 더 생겼거나, 응급 차단 브레이크 패달이 하나 더 생겼다고 이해하세요. 아니면 건물에 빨간 버튼 화재경보기라고 이해하셔도 되구요. 평소엔 쓸 일이 없는 버튼, 그러나 응급시엔 바로 작동시킬 버튼이 있다고 말이죠.그럼 급발진 시에,이 버튼 누르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냥 버튼만 있다고 되는데 아니고, 응급버튼이니 실수로라도 너무 쉽게 눌러도 안 되고요. 따라서
미리 그 위치를 숙지시키고 가끔씩 누르는 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
이 버튼의 존재와 위치가 새로운 것이라고 해서, 배척하시겠습니까? 아닐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버튼의 존재를 원하세요.
그리고 차라리 평소에 안 하고 생소한 것이, 헷갈리는 경우를 막아줄 수 있을겁니다 이 때는 소뇌의 조건반사 영역이 아닌 대뇌의 인지 영역으로 가는데, 반응 시간은 약 1초 이내 차이로 느릴 수 있으나 (인지VS조건반사) 대신 확실하게 악셀을 밟는 것을 막아줄 거라 봅니다. 이건 인지과학의 영역인데, 이 부분은 별도의 연구 결과들이 많을 것 같네요. 인지과학 전공하시는 분 계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평소엔 누를 일이 없는 버튼, 그러나 응급시 일발 필중으로 사용할 버튼의 존재로 왼발 풀브레이킹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평소에 하고 다니라는게 아니고요.
물론 이 방식이, 실제 모든 급발진 상황에 만병통치약은 아닐 겁니다. 다만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생기는 유사 급발진 사태 같은 것은 확실히 차단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오른 발로도 브레이크 밟으면 되지 않냐 하시지만, 인지과학 적으로 제 방식이 더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계속 오른발로 악셀을 밟으며 브레이크 밟았다고 착각하는 사고는 분명 있습니다. 롯데호텔 택시기사, 예전 여학생 계속 밀고 갔던 운전자 사례, 그리고 급발진 사고 보고가 노년층으로 갈 수록 증가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래도 이게 평소에 양발운전 하자는 말로 들리시나요?
(참고로 제가 답글을 너무 많이 썼는지 더이상 24시간 내 답글을 달 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쓴 글들에 대해 답글로 피드백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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