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오늘 오랜만에 사건 당사자를 만나고 생각나서 써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22살때였어요 ㅋㅋㅋ 그때 우리과에서 좀 순하게 표현하면 까불거리는?? 놈들이 몇몇 있었죠
어느 정도였냐면 진짜 쌘 선배나 동기들한테는 뭐라 못하고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약하다 싶으면 막 조롱하고
화내거나 정색하면 장난인데 왜 ㅈㄹ이냐고 그러던...... 꼭 있잖아요 사회 어디에나 있는 그런놈들
하여튼 그런놈들이 있었는데
사건은 여름방학 시작하기 바로 전이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이 세놈들이 뭉쳐서 뒤에서 막자기네들끼리 왁자지껄하면서 떠들고있었는데
우리과에 좀 뚱뚱한 후배하나가 있었거든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그냥 뚱뚱이 아니라 좀 많이 뚱뚱했었어요
그래도 애가 너무 착하고 주눅드는 성격도 아니라 친한사람도 많았는데 이 날 얘가 앞으로 들어오다가 걔네 레이더에 걸린거에요
그놈들중에 한명이 툭 던지듯이 'ㅇㅇ아 근데 너는 아예 다이어트 할 생각은 없는거야?? ㅇ.ㅇ' 이렇게 자긴 악의가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시1발 ㅈㄴ 얄밉게 물어보더라구요 저렇게 묻는데 애가 뭐라고 하겠어요 그냥 한번씩은 하는데 잘 안된다 하고 웃고 지나가려는데
그걸 붙잡고 또 '오빠가 너 진심으로 걱정되서 하는소리야 요즘세상은 뚱뚱하면 외형도 외형이지만 자기관리 못하는걸로 취급해서 취업도 힘들고 남자들도 싫어한다고 그렇게 게으르면 뭘해도 안돼' 막 이런식으로 ㅈ도 말도안되는 소리를 짓꺼렸었습니다
그런소리 듣고 화 한번 낼법도 한대 얘는 또 미련하게 '그러게요 그래서 저도 걱정이에요' 이러고 자리 벗어나려고 하는데 또 붙잡아서 이번엔
셋이 돌아가면서 애한테 거의 진짜 저건 언어폭력이다를 느낄정도로 말을 해대더군요
그래서 저도 못참고 좀 적당히좀 하자 그랬는데 니가 얘 남자친구냐며 자긴 몰랐다고 막 또 조롱을 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려고 하는데 앞에있는 우리 명물 복학생형이 그놈한테 갑자기 가방을 던졌어요 ㅋㅋㅋㅋ 그냥 던진게 아니라
진짜 팔 뒤로 젖혔다가 풀스윙으로 던지는 그 파워 ㅋㅋㅋ 정확하게 안면강타했죠 애가 맞고 '왜...왜그러세요 형' 이러니까
천천히 걸어오시더니 그 뚱뚱한 후배를 가리키며 ' 얘가 살을빼든 자기관리를 하던 말던 니가 대체 뭔 상관이냐 병1신아' 이러더군요 ㅋㅋㅋㅋㅋ
그 세놈은 벙쪄서 '아..아니 그냥 선배로서 조언한건데요...' 이랬고 이 말 끝나자마자 복학생형이 '너 이번학기 학점 몇이나 나왔냐'
물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놈이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으니까 '장난같냐 시1발 몇점이냐고 호로새1끼야' 욕이 좀더 섞이긴 했습니다만
대충 저런식으로 다시 물어봤고 그 놈이 2.xx라고 했는데 네..... 낮은점수였죠 ㅋㅋㅋ 2.극 후반대였던걸로 기억해요 ㅋㅋㅋ 그 소리 듣자마자 형님이
'너도 시1발 자기관리 ㅈㄴ 못하네 병1신아 ㅋㅋㅋㅋ 누구한테 자기관리 하라고 지적질이냐 생긴것도 ㅈ같이 생긴게' 막 이렇게 역조롱을 했습니닼ㅋㅋ
그때 강의실 안에있던 사람들 다 빵터지곸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에는 그놈들하고 겹치는 강의가 없었어서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그저께 저 후배랑 만나서 같이 술 한잔하면서 얘기하다가 저때 생각나서 서로 막 웃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는데... 사이다 맞나.... 맞겠죠 뭨ㅋㅋㅋ 전 그때 진짜 청량하다 못해 얼얼할 정도의 사이다를 느꼈으니까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