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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본이야기가 핫한것같아서 발컨아재의 플래티넘 정복기? 를 남겨봅니다
전 던파도 어려워하는 정말 답이없는 발컨중의 발컨인데요.. 어쩌다 블러드본 재밌다고해서 블본으로 플포라이프를 시작을 했죠. ㅎ
와 처음에 정말 어렵다기보다.. 길을 모르겠더라구요. 여기가 거기같고. 또 저기가 거기같고.. 초반에 문 두드리는 거인 찾아가는데만 몇시간 걸렸어요.
동생이랑 멀티로 계속 같이 즐겨서 그런가 아멜리아 앞까지는 무난하게 클리어 했는데요..
별로 재미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동생보고 먼저 진행하라고 하고 전 독립해서 아멜리아부터 솔플을 시작했어요.
아멜리아방에서 한 1주일은 지냈던것같아요. 한 몇백트 한것같은데.. 그거 깨고나서 you hunted 화면 보니깐.
와 이게바로 뽕맛이구랄랄ㄹ라라라라라 하면서 엄청난 흥분상태에 들어갔죠.
아멜리아 이후에는 막힘이없었어요. 길찾기가 어렵지 길만 찾으면 보스는 탈탈탈 털어버렸죠..
블본의 불친절함의 끝을 보여주는게.. 전 사실 거대 보스전보다 거지같은 맵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너무 헤매고다녀서 저보고 지금 블본 맵 그리라면 한 80프로는 그릴정도 돼요.
그정도 그릴 수 있어야 발컨들은 엔딩 보더라고요.. (몹도 대충 배치 가능한건 서비스..)
뭐 그 과정에서 무슨 재미를 찾느냐고 물어보신다면 .. 전 그랬어요. 아무리 발컨이라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죽는건 몇번 안돼거든요.
언제는 함정에 터져죽고. 빠져죽고. 맞아죽고. 도망치다가 다른애들 따라와서 죽고..
근데 그러다보면 오기도 생긴뿐더러 느리지만 게임이 진행이 되는느낌이 나요.
진행하다보면 큰 돼지 한마리 나오는데 첨에 저 돼지가 진짜 진짜 패턴도 거지같고 뭐이리 아프냐.
나보고 저거 잡으라고 만들어놓은거냐. 하면서 투덜투덜투덜 하던 돼지였는데,
한 반나절 거기서 살다보니 그냥 저 돼지는 좋은 피의유지 공급원이죠 하면서 후다다닥 패서 잡아버리죠.
드래곤볼 보면 베지터 쳐들어온다고 피콜로가 손오반 납치해서 섬에 가둬두고 6개월뒤에 오잖아요.
나중에 손오반 어떻게돼요? 그 섬에 공룡 꼬리 다잘라먹고 짱 쎄져서 1인분 하게 되잖아요.
딱 그 손오반이 된 느낌이에요. 똑같은 몹에. 똑같은 장비인데 변한건 내 손가락이랄까?
그 쾌감 무시 못합니다. ㅎㅎ 어서 저 돼지를 완벽하게 썰어버리고 다음맵으로 넘어가야하는데.. 하면서 진행하죠.
그리고 대망의! 폐성보스 로가디우스.. 네이놈..
여기서 또 일주일 보냅니다. 속으로 옜날에 마영전하면 저거랑 비슷한보스 있었던거같은데.. 그땐 8명이서 다굴쳐서 간신히 잡았는데
왜 지금 나보고 걔를 혼자 잡으라고 하는거니.. 하면서요.
근데. 보스전도 약간의 운빨? 도 있고. 매번 패턴 같지 않으니까요. 좀 쉬운패턴 연속으로 걸리면 반피도 보고. 1/3피도 보고..
딸피로 3페 들어가면 성검으로 쎄게 2대 치면 죽이거든요. 로가디우스는 좀 운빨로 잡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엔딩까지 봐버리죠.
어려웠던애들 누가있었나.. 생각해보면 아멜리아, 로가디우스, 우주의딸, 게르만 정도랄까.. 나머지는 그냥저냥 때려잡아요.
사실 1회차에는 성검 데미지에비해 보스피통이 작거든요. 성검으로 명치몇번만 잘때리면 패턴도 씹어먹을정도 돼요.
그렇게 운빨로 잡은애들이 몇 있었죠.. 그리고 바로 2회차로~~
자 그렇게 2회차로 넘어갑니다. 2회차는 체감상 피통이 한 10배 됩니다. 아까말한 성검 데미지로 패턴 씹어먹는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아요. 패턴 다봐야하고. 피할꺼 다 피하고. 그렇게 딜 우겨넣어도 빡셉니다.
근데 무서운건요. 1회차랑 비교하면 진행시간은 배 이상 빨리 진행해요. 손가락이 이미 엄청 업그레이드 됐거든요 ㅎ
1회차에 1주일 걸리던 아멜리아랑 로가디우스.. 아멜리아는 한 2시간, 로가디우스는 원트에 잡아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저도 놀랬어요. 저 발컨인데
그렇게 2회차에 숨은요소 다 찾아다니면서 진엔딩도 보고.. 무기류도 다 모으고. 성배던전도 가고..
성배던전 야남여왕을 끝으로 전 플레를 땄어요. 쉽진 않았는데. 따고나니 내가 이 악명높은 게임을 정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성취감이 좀 많이 생기더라구요. ㅎ
어렵다어렵다 하는데 사실 어차피 강약 공격밖에 없어서 몹 패턴보고- 회피하거나 패링- 때리기 의 반복이거든요.
이 타이밍 익숙해지면 쉬워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패링 못해요.. 못해도 깨는데 아무지장없어요. 심지어 총은 꺼내지도 않아요... 쿨럭
게임 하나 진득하게 엔딩 못보시는분들께 강력한 치료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 제가 그랬거든요.
블본 플레따고 필받아서 트로피 한 10개 플레 딴것같아요 지금까지. 하다보면 돼요. 나름 자체 엔딩 봤다는 느낌도 생기고.
이 뽕맛있는 게임을 여러가지 이유로 즐기지 아니하시는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한번 즐겨보시길 바래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