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끊임없는 내리사랑으로 김상현을 품었던 조 감독도 깊은 충격에 빠졌다.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뛰어넘어 스승과 제자의 마음을 바탕으로 무한 신뢰를 보냈기에 더 쓰린 사건이었다.
사전에 해당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충격이 배가 됐다. 조 감독은 사건을 인지하지못한 채 7월12일 수원 넥센전에 김상현을 출전시켰다. 이후 뒤늦게 내용을 전해 받고 곧바로 김상현을 교체시켰다. 경기 종료 후 닿은 전화 수화기 너머로 조 감독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구단도 해당 사건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경기 시작 전 보도를 통해서내용을 확인했다”며 “보도된 내용과 달리 선수 본인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지만 사안 자체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이다. kt의 공식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 감독이 임의탈퇴를 언급한 만큼 그대로 처리 될 것이 유력하다.
출처 |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