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때문에 중국 선양을 다녀왔습니다.
서탑쪽에 북한 식당들이 있길래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알고보니 정으니....한테 다 제가 낸 돈이 들어간다는걸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부분에 대해선...어휴ㅠ)
무튼, 선양 서탑에 위치한 평양관을 다녀왔습니다.
북한 김치가 그렇게 맛있대서...
와, 진짜 시원하니 맛있더라구요.
확실히 깔끔해요.
사진으로 보기엔 양이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았는데..나름 많았습니다;
결국 다 못먹고 남겼지만요 ㅠㅠ
대동강맥주!!!!!
이거 진짜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생각만큼 시원하지가 않아서 아쉬웠어요. 한 병에 거의 한국돈 6천원으로 한걸로 기억하는데...
맥주를 좋아하다보니 한 병 사갈까 해서 종업원분께 여쭤봤더니 그래도 된대서 살까..하다가
현금이 별로 없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ㅠㅠ
음 뼛속까지 시원해야 진짜 맥주지!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던지라 그렇게 시원한 상태가 아니었어서 맛있는 맥주였는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찹살튀기.
혼자 먹기엔 역시 양이 많았습니다.
갓 튀겨져서 나오는데 진짜 맛있어요 ㅠㅠ
찹쌀가루로 반죽해서 튀기고 설탕으로 범벅을 한?
종업원 언니의 꾐에 넘어가서(?)
도라지 무침도 시켰습니다.
북한 식당이라 여기서 쓰는 거의 모든 재료들이 북한에서 공수해온다길래...
도라지 무침도 좋아해서 시켰는데 역시 다 못먹고 남ㄱ....ㅠㅠ
온반도 주문했어요.
곁들여서 먹는 양념장도 주셨는데, 맨첨엔 그냥 온반의 맛 그대로를 느껴보고 싶어서 먹는데...
김치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도라지무침도 먹고 찹쌀튀기도 먹느라 이미 배는 불러죽는상태 ㅠㅠㅠㅠ
천-천히 먹다가 느끼해져서 양념장 넣고 먹으니 진짜 존맛...!
네, 저는 평양냉면 더쿠입니다...
근데 검색해보니 평양관에서 파는 평양냉면은 한국에서 먹는 그런 것과 다르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이미 제 위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어....................................
사실 이거 먹으러 북한식당 온거였는데.....
이게 주 목적이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런 냉면이 아니어서 당황........
결국 냉면도 남기고 왔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김치, 도라지무침, 맥주, 튀기, 온반, 냉면 다 합쳐서 아마 3만원 돈 안되게 내고 온 것 같아요.
혼자 가서 먹고 온거라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진 못해서 아쉽긴 하네요.
김치..김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ㅠㅠ
종업원 언니가 서비스로 양배추 샐러드도 주시고...
확실히 거기 계신 분들 예쁘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