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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방 무대 보면서 느낀점들...
게시물ID : star_322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헴시가3mg
추천 : 3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6 04:36:14
여름지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여름팀 빠지고 가을팀 컴백하면서 보는 음방 시청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태연.jpg

태연 I : 솔직히 언제 솔로앨범 나오나 많이 기다렸음. 아마 '만약에' 때부터 기다렸던거 같음. 기존에 솔로곡으로 OST에서 보여준 쓸쓸한 느낌과는 반대로 신비로운 느낌도 잘 어울리고 노래하면서 자유로운듯이 보이려는 제스쳐도 좋음.
늘 목소리에 쓸쓸함과 애잔함만 묻어있을 줄 알았는데 트윙클에서 보여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음색을 솔로곡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표현하면 얼마나 멋들어진지 보여주는 것 같아 속이 다 시원함. 아마 소녀시대가 망해서 해체해도 유일하게 가수로 살아남을 수 있는 맴버가 아닐까 싶음.
그런데 이 시기에 규현은 왜 컴백하는지... 같은 소속사의 밥그릇싸움 아닌가? 슈퍼주니어 컴백때도 팬들과 대중들 사이에선 충분히 이슈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음방에 출연 몇번 제대로 못해보고 오히려 남들 곡활동 마무리할 시점즈음 되서 음방 하던거 생각하면 슈쥬맴버들을 에쎔에서 잘 케어를 안해주는 느낌... 어쨌든 슈쥬가 대수랴? 태연 흥하라! 규현은 쫌만 기달리고...




러블리즈.jpg

러블리즈 아츄 : 연게에서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 우리 솔직해지자. 캔잴럽 때는 노래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이미지가 좋아서 이 그룹을 주목했다고.
그런데 캔잴럽 이후 이그룹의 행보가 만만치 않더니 이번 컴백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 같음.
기존의 사뿐사뿐 이미지 때문에 병약한 예고생이 컨셉아닌 컨셉이 되었다고 해서 이번 안무에서는 힘좀 줬음. 그러나 사뿐사뿐에서 깡총깡총으로 바뀐 느낌.
90년대에 학창시절(아... 나이 나온다...ㅠ)을 보낸 사람들이 YG나 JYP가 말하는 요즘 보컬음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90년대에 소찬휘나 박미경, 서문탁 등 소위 음역대 높고 질르는 보컬만이 가수라고 인정하는 시기에 귀를 혹사당해서 JYP가 말하는 자신의 목소리로 담백하게 불러내거나 자기 나이또래에 맞게 과장되게 꾸밈없이 부르는 음색에 힐링되고 있어서임.
무대에서의 안무는 역시나 힘좀 줬다고해도 일단 선이 예쁘고(심지어 가늘고 길기까지...) 각각의 맴버가 한번씩은 주목받을만한 무대의 동선과 아츄라는 전대미문의 귀염 쩌는 포인트 안무로 시선을 집중하게 하고 있고, 게다가 이번엔 심지어 노래도 좋음. 아쉬운건 대뷔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1년 됐다지만) 팬덤이 작아서 음방순위는 생각만큼 탄력을 못받고 있음. 연게 영업력으로만 보면 골든디스크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룹임.




에일리.jpg

에일리 너나잘해 : 에일리 스타일. 보여줄께, 손대지마에 이은 또 비슷한 에일리표 노래. 근데 일단 노래를 맛깔나게 불러재끼니까 당할 재간이 없음.
과거 김민종이 앨범을 내면 그 노래가 그 노래라 들으면 김민종 노랜지는 아는데 몇집앨범인지 언제 불렀던 노래인지 몰라서 신곡이 나와도 "또 그 노래가 그 노래?" 하며 줄창 까였던거 생각하면 김민종도 나름 당대 사랑받는 보컬이었음에도 에일리는 이런 이슈가 없는거보면 보컬이 가지고 있는 힘이 대단함. 노래가 귀에 꽂힘.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듣기좋게 꾸밀줄 아는 몇 안되는 보컬. 게다가 발은 뭐하다 그런건지 컴백무대 때부터 깁스 하고 나오더니 의자에 맞춰서 깔짝깔짝 안무까지 하는데 오히려 원래 의자에 맞춰 그리 하는것처럼 잘 어울림.
노래와 보컬에 힘이 가득한데 안무는 의자에 앉아 간드러지게 하니까 오히려 무대 집중도를 높여서 노래에 귀 기울이게 되고 에일리에게 주목하게 됨. 역시나 이번노래도 대박이고 음방순위도 잘 나오는 중.




오마이걸.jpg

오마이걸 Closer : 첨에 노래 듣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음. 요즘 걸그룹의 소녀같은 이미지를 다들 발랄하고 통통튀는 매력으로만 어필하려는 경향이 다분한데 반해 이런 신비롭고 몽환적인 이미지도 순정만화에 홀릭되어 환타지에 가득차있을 소녀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그러나 첫 무대보고 저게 뭐하는건가 했음. 무대 동선과 배치가 일단 기존에 봐왔던 좌우대칭이 뭔가 미묘하게 엇갈려 있음. 보통 이러면 센터나 가장자리로 나온 멤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맴버들이 군무로 합을 맞추는 부분인데 딱히 그런 부분도 아니고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유툽에 천장에서 찍은 댄스버전M/V 보고 이해했음. 별자리를 컨셉으로 안무를 짤 생각을 하다니 안무가가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대박임. 그리고 엉덩이 살랑살랑 흔들때는 뭔가 반짝반짝하는 느낌임.
데뷔때는 정말 깡총깡총하다못해 통통 튀어다니더니 이번 컴백에는 그와는 상반되는 반전을 주었음에도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러움.
러블리즈는 여고생 같다면 오마이걸은 여중생 같은 느낌... 근데 나이를 보니 여중생만 있는건 아니더라... 음방에서 여전히 주목받지 못하는건 아직도 대중이 여중생보다는 여고생에 기호가 높은 것 같아서일 것 같고 무대에서의 안무나 표현력 보면 정말정말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준비 많이하고 또 그만큼 잘 보여주는 것 같음에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첫 컴백무대 보고 "엥?" 하던 느낌처럼 그냥 지나칠 일이 많을 것 같음. 그러므로 오마이걸 팬들은 빨리 영업을 시작하라!!!!




갓세븐.jpg

갓세븐 니가하면 : 첨에 듣고 YJP가 만든 곡인줄 알았는데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노래임. 나에겐 나름 반전이었음.
기존의 갓세븐 노래들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약간 일률적인 보이그룹의 태생적인 비슷한 느낌 때문에 걔들이 걔들 같은 느낌이 없어졌음.
데뷔때 마샬아츠니 뭐니 하면서 퍼포먼스로 대단한걸 보여줄것처럼 기대하게 만들더니 기껏해야 공중돌기 두어번 보여주고 끝이다 싶어 별거 없는 전형적인 YJP식 뻥튀기 그룹이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무대 안무와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고 노래도 귀에 쏙쏙 박히는게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된 음악과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연출이 아닌가 싶음.
이상하게 JYP엔터테인먼트에서 JYP가 빠지니 JYP스러우면서 가장 잘되는 곡이 나온건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 아닌가 싶음. 메가히트그룹들의 컴백이 줄이어서 나오고 있는 마당에 과연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이번 컴백이 주목됨.




비투비.jpg

비투비 집으로 가는길 : 뭐랄까 항상 음방 순위는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는데 뭔가 계속 주목하게 만드는 그룹의 이번 컴백. 솔직히 놀랬음.
노래를 잘한다 잘한다 말만 들었음. '급이 달라 태가 달라' 하면서 신인티 풀풀 낼때 노래 잘하는 저녀석들은 뭐지? 했다가 금세 기억에서 지워졌었음(보이그룹이 내게 있어서 이런 존재밖에 안됨).
그런데 '넌 감동이야'에서 주목하게 하더니 이번 컴백에는 아예 씨디를 씹어드시고 나왔더라. 과거 휘성이 2집때 저렇게 고음열창하다가 성대결절와서 고음도 안되고 저음도 안되는 가수로 전락해 어설프게 노래에 랩하다가 앨범 말아드신 적이 있으셨지.
젊기에 호기로워서 그런걸까 아직은 더 올라갈 곳이 있기에 무대를 불사르는걸까 아님 우리는 이만큼 노래 잘하는 독보적인 보이그룹이란걸 자랑하고 싶어서일까 '괜찮아요'에 연이은 두번째 힐링송으로 나왔음에도 노래 마지막 네보컬의 열창과 애드립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말이 없음. 이번엔 그전보다 조금 더 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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