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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164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스팅엠마★
추천 : 16
조회수 : 3194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5/10/15 21:12:20
예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가야 볼 수 있었던 연어가 이제는
싸구려 뷔페나 술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13900원에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프렌차이즈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귀하던 연어가 왜 이렇게 값어치가 떨어졌을까요??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항생제와 살충제 파동을 들 수 있답니다.
연어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슈퍼푸드 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연산 연어'
연어는 강에서 바다로 나갔다 다시 돌아오는 특성상 기생충이 많은 물고기 입니다.
그래서 양식시 항생제는 거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인데 문제는 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다는 점 입니다.
즉 연어 몸에 있던 기생충이나 세균들이 점차 항생제 면역을 갖게 되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점점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결국 EU에서 금지된 살충제 성분의 약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몇년전 이 사실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세계에 알려지며 당시 연어소비량이 크지 않던
우리나라에서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최근들어 소비량이 늘면서 점차 찾아보는 분들이 많아져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2010년 6월 제작된 프랑스 TV프로 다큐에서는 양식장 연어의 몸에 생기는 '바다 이' 를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쓰게 되었고
점차 내성이 생기자 농약까지 사용하게 된거에요.
그때 인터뷰에서는 한 양식장 직원이 증언하기를 '연어를 잡아먹으러 온 상어가 양식장에 가까이 왔다가 죽어버렸다. 그정도로 독하다' 라고 까지 했는데요.
현재 문제가 되는건 노르웨이가 EU 연합국이 아니기 때문에 EU에서 금지한 살충성분의 약물들을 여전히 사용하고, 이게 유럽에서 팔 수 없게 되자 싼 가격으로 한국에 유통시키고 있는겁니다.
참고로 노르웨이산과 칠세산 연어의 차이는 노르웨이산이 더 기름지고 느끼하며 칠레산은 더 담백한 맛이랍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산 농약범벅이면 첼레산 연어는 괜찮냐고 물으신다면 거기서 거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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