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오유에 들려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며칠 바쁜 일정이라서 어제 그제는 못들어왔습니다..
핸드폰을 주로 사용하고, 중간에 로그인 상태가 사라지기도 했고, 어제 오늘 처럼 출장이나 급한 일이 생겨 하루이틀 들어오지 못한 때를 제외하면, 거의 매일 들어왔을 것 같네요
오유 시게를 요근래가, 김종인 당대표 시절보다, 세월호 그리고 촛불국면보다 더 많은 글이 하루에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 보다 더 다급한 시절이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국면에서 가장 먼저 힘을 모아야 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시게의 글을 읽어도 알 수가 앖어서 여쭙습니다
우리는 아디로 힘을 모을까요? 주타격이 뭔가요?
늘 시게에 와서 글을 읽고 또 반성하고, 그리고 무엇을 할 지 생각하고 제 나름의 행동을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집회가 그랬고 백남기 농민때도 내가 어디로 갈지 못가면 무엇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게시판을 읽고 읽고 오늘은 반성하고 내일 내가 할일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게시판의 대부분의 글은 김어준에게 욕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
어려운 일은 아니네요. 욕하면 되죠
김어준 개XX 미친새끼. 찢어죽일 새끼! 이러면 되나요? 주진우까지 욕하면 더 잘하는 것인가요? 그 새끼도 똑같은 새끼!
이러면 되는거죠? 쉽네요 여기 앉아서 역만 하면 되는 거네요
이런 씨팔! 이렇게요.
물대포 앞에서 벌벌떨고, 두려워서 골목골목에 숨고. 모두 너무 영감한데 아. 정말 쪽팔리게 무섭고 춥고 뭐해할지도 모르겠고, 집에 가고 싶다고 백번 망설이다가, 또 골목에서 잠시 들어간 오유 게시판에 올라온 격려 한번! 감사인사 한번 읽고 또 어딘가에 다른 오징어 있다는 사진 한장에 힘얻어 젠장! 나한테 쓴 말 아닌데도 또 울컥해서 또 그 시간을 견디고 햇던 일들이 ......
고작 진짜 고작 얼마전까진데
요즘..오유 게시판을 읽을 때마다 그때가 구석기 신석기때 역사 책 귀퉁이 의미없는 몇줄 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