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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삼성 ESS 관련 뉴스공장 인터뷰(김영창 전 아주대 교수)
게시물ID : sisa_1106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나투스4002
추천 : 8
조회수 : 1175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8/09/04 2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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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요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산자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신기술 배터리 ESS가 저장한 전기를 
한전이 한수원 매입비용에 비해,
5배 비싸게 구매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수백억의 적자를 국민들이 전기세로 메꾸고 있다는 것.

 공교롭게 그 대표기업이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라 특혜아니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대로 일부 발췌해 올려 봅니다. 

   ————-
 김영창 : 그러니까 이게 왜 배터리를 거쳐서 화학에너지로 저장하고 화학에너지를 다시 직류로 바꿔서 다시 교류로 바꾸고 그러는데, 왜 그걸 특별 대우를 하고 소비자는 왜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왜 지불하느냐. 

 김어준 :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저희가 이 코너를 잡은 이유를 여기서 여쭤보고 설명하자면 이렇게 전기가 많이 생산되는 시점,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 시점에 오히려 충전을 했다가, 배터리에 저장해 놨다가 밤에 이걸 풀어요. 그래서 이게 참 이상하다.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를 덜 사용하는 시간에 배터리에 저장해야 될 것 같은데 왜 거꾸로 하고 있지?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렇게 하면 한전이 ESS, 배터리에 저장되어 있는 전기를 살 때 몇 배나 더 비싼 값을 주고 산다면서요? 

 김영창 : 다섯 배 정도나 비싸게 주고 산다는데.... 그것은 왜 그러는지 저도 알 수가 없는 것이고요. 왜 다섯 배냐? 세 배는 아니고 다섯 배냐? 논리가 있어야 될 텐데. 그러면 열 배를 주면 안 되느냐? 그건 설명이 안 되는 거거든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게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한전은 그냥 발전해서 공급하면 되는 것을 이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다시 사 올 때는 다섯 배나 비싸요. 

 김영창 : 그것을 왜 그렇게 하느냐. 그러려면 한국전력이 한수원이라는 발전소가 가지고 있는 양수 발전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양수 발전소에서 물을 저수지에 넣었다가 빼느라고 비싼 발전기를 전국에 설치를 해 놨는데 거기에 사용되는 전력에 대해서도 그렇게 특혜를 줘야지 왜 배터리라는 데만 특혜를 주느냐. 전기는 다 똑같은 것이지. 전기는 배터리를 거치면 전기가 특별히 비싸지느냐? 글쎄요. 그렇게 비용이 다섯 배나 비싸게 드는 에너지저장장치를 왜 쓰느냐. 그것은 설명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냥 우리가 배터리니까 한다? 그러면 뭐 어떻게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어요? 저도 이해가 안 가는데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한전이 이렇게 왜 손해가 나는 장사를 하고 있을까. 이렇게 되면, 왜냐하면 이 저장장치로 가는 전기는 더 싸게 공급해 주고 살 때는 또 다섯 배나 비싸게 사는 거니까 한전이 무조건 손해입니다.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되어 있는데, 한전이 손해를 보는 만큼 일반 전기 사용자는 부담이 되겠죠.    

김영창 : 그만큼 부담이 되겠죠. 

 김어준 : 그렇죠. 모든 비용은 한전은 결국 일반 전기 소비자가 전기를 사용해서 낸 전기료가지고 장사를 하는 거니까요.    김영창 : 모든 비용은 소비자가 내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이게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 ESS 사업은 결국은 ESS용 배터리가 핵심인데, 이 배터리를 삼성 같은 곳에서 생산한다는 거죠. 그리고 ESS 덕분에 삼성SDI에서는 큰 이익을 봤다. 구체적으로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2016년에 이 덕분에 흑자로 전환됐고 올해 매출은 작년 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니까 의심을 하는 거죠. 

 김영창 : 저도 들었습니다. 신문에도 나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어준 : 물론 거기가 박근혜 정부가 핵심적으로 육성한다고 하니까 대기업에서 빨리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거야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그게 아니라 거꾸로 혹시 이게 애초부터 특혜 아니었나? 이런 의혹을 가지게 되는 거죠. 

 김영창 : 네, 맞습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김어준 : 한전이 왜 이렇게 손해가 나는 장사를 했을까? 그리고 한전의 손해는 왜 대기업의 이익이 됐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겁니다. 박사님이 보시기에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김영창 : 저는 양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도 많이 세워 봤고 건설에도 다섯 개를 건설하는 과정을 다 직접 봤습니다. 그때 이걸 얼마쯤 하면 좋을까 하는 것을 다 따져 보는데 배터리와 양수는 에너지저장설비에서는 똑같은 장치인데, 왜 배터리는 다섯 배를 주고 양수 발전소는 그렇게 안 쳐 주느냐. 양수 발전소까지 다 그렇게 쳐 준다면 양수 발전소 더 건설해 보려고 할 것이고 배터리도 해 버리려고 할 것이고, 또 다른 것은 유럽에서는 압축공기저장장치라는 게 있습니다. 동굴 속에다 공기를 압축해서 집어넣었다가, 밤에. 필요할 때 압축공기로 발전을 하기도 하거든요. 그것도 유럽에서는 설비가 많습니다. 그럼 에너지저장장치는 똑같은 것이지 화학 물질은 공해도 심하고 나중에 폐기하기도 어려운데 그거에만 다섯 배씩을 주는 이유가 뭐냐? 공해를 발생하는 건 다 똑같은 건데요. 배터리의 전기를 충전하기 위해서 쓰는 전기나 양수 발전소에 펌핑을 하기 위한 전기나 똑같은 전기거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교수님이 스튜디오에 나오실 때 자세히 들어 봐야겠습니다. 핵심은 한전이 손해를 보는 분야가 있는데 굉장히 이상한 손해를 보고 있고 그것은 삼성SDI나 LG화학 같은 배터리를 제조하는 대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출처 http://m.tbs.seoul.kr/news/newsView.do?idx_800=2317615&seq_800=1029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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