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에서 15년 사이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서 존속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어느 사회학자가 경제적으로 빈곤해질수록 집권세력을 지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빈곤해지면 민주주의나 평등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보다는 생존이라는 눈 앞의 목표가 더 커보인다는 이유입니다.
얼마 전 정부 주도로 '노동개혁'이라는 말도 안되는 타협이 성사되었습니다.
말이 노동개혁이지 1800만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권을 사측의 재량권아래 놓는 개악입니다.
만약 그대로 진행된다면 서민들의 주머니는 더 가벼워집니다.
그렇게되면 더 많은 서민들의 선택이 1번을 선택하고 스스로의 목에 목줄을 채울겁니다.
더구나 지금의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우리의 뒷세대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통해 을사늑약이 성공적인 조약이고 일제시대는 경제가 발전하는 시기로 배우고 윤치호를 위인으로 모시며, 이승만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건국의 아버지요 박정희 대통령은 구국의 결단으로 4.19폭동이후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여 산업을 발달시킨 위대한 지도자로만 알게됩니다.
또한 우리의 뒷세대들은 이겨본 기억이 없습니다.
부정선거 규탄, 세월호 참사 규탄 우리들은 무던히도 광화문에 시청에 모였지만 야당의 무능함때문인지 여당의 뻔뻔함 덕분이지 이겨본적이 없습니다.
뒷세대들은 언제나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이 결국에 지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제가 대학생때(200년대 초반)에는 학내에서 등록금인상 반대 집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때는 세상모르고 부모님들이 돈을 만들어 내는 줄 알고 큰 관심은 없었지만 꼬박꼬박 참석했습니다.
참석이유는 집회에 사람들이 일정 수 이상모이면 학교측에서 매 학기말 7만원에서 10만원 정도 등록금을 현금으로 반환해 줬기때문입니다.
매년 20만원 정도 올랐던 등록금에 비하면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참여를 통해 얻어냈기때문에 다음에도 참여했습니다.
참여하여 이긴다면 다음에도 참여하게 되지만 참여하는 것마다 지게되면 다음번 참여는 없습니다.
이겨본적 없는 사람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에서 15년 사이에 광화문에 모였던 시청에 모였던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주인들이 크게 이기지 못한 다면 다음은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가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