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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와 싸운이들이 영웅이라면 노통을 위해 싸운이들도 존중받아야..
게시물ID : sisa_1106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
추천 : 56
조회수 : 116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9/03 21:26:02
그냥 비도 오고 잠깐 든 제 짧은 단상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노통때 이라크 파병 논란때부터 노통을 버렸습니다.
여기서 가끔 댓글달때 죄책감에서 밝혔었는데 전 그때 넘 나이브했었다고 해야하나 현실정치를 모르는 아니 무시하고 소녀감성으로
이라크 파병을 반대했고 노통이 당당하게 우린 전쟁을 반대하고 우리 장병들을 전쟁터에 보낼 수 없다고 미국에 큰소리치길 바랬습니다.
전투병이든 공병이든 나라의 어쩔 수 없는 외교현실보다 제 신념이 중요했고 그걸 노통께 바랬죠.
그때 민주당 의원중에서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더 멋져보이고 그게 진보정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라코 파병이 이루어졌고 전 그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끊었고 노무현정부가 꼭 성공을 해야 하고 힘을 보태야한다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끔 한겨레가 노통 까는 기사보며 이들이 이리 비판하는거 보면 정말 노통이 못하고 있나보다고 저도 그들의 시각에 따라 흘러갔죠.

그리고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며 노통 조롱이 최고조로 이를 때도 속상하기는 했어도 그들에 맞서 댓글 하나 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전 그때 노통이 얼마나 처절하게 당했고 같은 동지들에게 뒷통수를 맞았나 알게되며 제가 놓친 그 시간속에 서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지금 우리가 영웅시하는 김어준이나 친노로 아는 정청래의원등이 노통에 대해 그 시절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덜 망가지고 이명박근혜때 싸울 힘이라도 있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유시민작가처럼 노통을 지키다 끝까지 칼맞고 노통까지 잃은 슬픔을 지닌 이들은 삶의 목표를 잃고 정치도 은퇴하고 확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유작가  같은 사람은 온 몸의 에너지가 다 소진됐을거고 진이 다 빠지고 넋이 나갈 좌절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제가 요즘 권순욱씨나 김반장 등 노통때 끝까지 노통을 지키려했던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되며 그사람들도 유작가처럼 노통과 함께 삶의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절망을 느꼈을 그 사람들에 대해 미안함과 함께 문통은 그렇게 되지 않게 절대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또 가끔 권순욱씨나 김반장 이런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이명박근혜때 뭐했냐며 김어준과 비교하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노통을 외롭게 했을때 끝까지 노통의 곁에서 싸워준 것만해도 그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누가 낫네 이런 유치한 잣대로 그들을 쉽게 재단하지 말아야 하며 노통의 시대도 언제가 재평가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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