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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하고 싶네요
게시물ID : soju_50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달싸슨
추천 : 3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4 13:44:14
34살 결혼 앞둔 징어입니다.

여친 복중엔 태아도 있구요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 추천으로 화성의 

한 회사를 방금 면접 보고 왔네요 

연봉 2100...  주 5일 회사는 괜찮은데 

신입으로 입사하는거라 예상은 했는데

그냥저냥 우울하네요

전 직장은 2500이었지만 수시로 야근에 

밤낮없는 근무 땜에 힘들었고 결혼과 아이 문제

때문에 이직 결정한건데....

대출받아 전세집도 구해야 되고

출산 준비도 해야되는데 

나의 무능함에 자괴감이 듭니다

34살 먹도록 도대체 난 무얼 한 것인가...

써먹을 기술하나 안 배워놓고 대체 무얼 한 것인가
 
알콜 냄새도 못 맡는 병신인지라

담배만 벅벅 피워대네요

남들도 다 이리 사는걸까요 

술 한잔 생각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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