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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꿨어.. 깼어.. 울었어..
게시물ID : freeboard_1104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yingrose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4 06:20:38

 
 
 내 누워 있는 머리 위로 텃밭 있었거든..
 거기 바로 마당 지나 조그만 조립식 건물 두개를 봤어..

 오른쪽 건물은 단층인데 텃마루라고 해야 할지
 테라스라고 해야할지 방은 두어개 보이고..
 거기엔 아마 부모님들이 계셨던 듯..

 바로 옆건물도 같은 구조인데
 오른쪽과 떨어져 있진 않았어..
 그 조그만 건물 사이를 아마 붙혔던 것 같아..
 문만 열면 서로 왕래할 수 있게..

 왼쪽 건물은 2층이 있어서
 높은 다락방으로 아마
 이층 침대 두 개 정도는 충분했을거야..
 
 그걸 채울만큼 널 사랑했을 거고..
 
 마당에는 촐랑이 닮은 강아지 키우고
 또 뮤슈닮은 고양이도 있겠지..

 봄엔 개나리 산책하고
 여름엔 텃밭에서 상추뽑아 바베큐 파티하고
 가을엔 밤, 감 따러 다니자
 겨울엔 실내화로에서 고구마 구워먹자..
 
 꿈꿨어
 깼어
 울었어

 다른 우주의 나는
 이렇게 잘하고 있겠지?
 너도 나도 행복하겠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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