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이곳 캐나다는 추수감사절 기간이었네요 .
집이랑 4시간 떨어진곳에 독립하여 혼자 사는 딸이 추수감사절을 가족이랑 같이 보내고 싶어 왔어요
독립이래봐야 .....걸핏하면 전화해서 뭐 먹고 싶어요,,,하면 만들어서 쪼르르....남편이랑 4시간 운전하고 다녀오는 ㅋㅋ
이 따님께서 입이좀 까다로워요,,ㅋㅋㅋ
엄마표 음식을 무지 좋아 하거든요
물론 저도 울엄마표 음식을 무지 좋아라 하죠
제가 또 손이 큽니다.
음식을 하면 많이 해요
왜냐면 ,,,,육개장을 끓여도 큰솥에 오래 끓여야 제맛이 나요
작은솥에 조금....그건 맛이 잘 않나요
암튼...그렇게 많이씩해서 작은 통으로 통통통통~~~
이렇게 냉동고에 두곤하거든요
그렇게 냉동고에 육개장,사골국,카레,짜장,잡채,식혜,등등,,,
딸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도 냉동고를 사줬어요.
그애 냉동고에도 바리바리...음식이 쌓여있죠
어제 점심먹고 잠시 졸리다고 낮잠을 자러 들어가더니....
눈이 벌개가지고 나오자마자 저를 끌어 안고 울어요.
왜 그래? 무슨일이야....하니
꿈을 꿨대요
엄마가 죽은꿈 ..
근데....꿈에 딸이 내가 죽은후에 냉동고를 열고 음식을 꺼내다가 잠에서 깬모양이예요.
누워 생각을 해보니 갑자기 울음이 터지더래요.
엄마가 죽으면 이 음식들을 다시는 못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래요.
울던 아이 안아서 달래주다가 문득 생각이..
나도 이랬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은 살아계시지만....
여든을 넘기신 울 친정엄마,,
그분 앞에선 나도 아직 어린 딸로 보이시겠죠?
여전히 ....난 세상에서 울엄마표 된장찌게가 제일 맛있는데요..
내가 아무리 해도 그맛이 안나요...ㅠㅠ
근데 내 딸은...내 된장찌게가 제일 맛있대요,,.ㅋㅋ
엄마가 오래 계셔주시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지요..
엄마....사랑해...라고 말할수있는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세상 모든 엄마들...건강합시다..
오래오래...내 예쁜 새끼들 챙겨주며 살아야죠,,^^
게을러져서 안하던 운동,,,다시 시작할려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