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서 성시경씨가 "표절은 마음 속에 있는 거"라고 했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하상욱씨도 고개를 끄덕이고 g12도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던데..
제가 신경숙씨 사태 등 일련의 표절 의혹들을 보면서 느낀건
요즘 표절 의혹의 당사자들 중 다수가 "난 원본을 본 적이 없다"
라고 방어하는 이 흐름 속에서
표절을 저렇게 마음의 문제로 규정지어 버린다면
도대체 앞으로 표절 시비를 어떻게 가리겠다는 건지 좀 의문스러웠습니다.
표절시비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문학작품이든 노래든 창작자에게 기존 작품들에 대한 자신의 창작물의 유사성을
검증해야할 의무를 스스로 지우게 해야지만
주관적인 '마음'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데
(마치 김영란 법으로 '대가성'이라는 마음의 영역에 대한 검증을 뛰어 넘었던 것처럼 말이죠)
저렇게 표절을 '마음'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문제제기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점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