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구공방에서 일하는 나이상으로 그냥 아재입니다.
길냥이 관련해서 죄송하지만 도움을 부탁드리려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공방에 밥을 먹으러 오는 길냥이가 6~7마리쯤 되는데 그중에 어미없이 둘이서만 지내는 3~4개월쯤 되는 고양이 자매중 하나 입니다.
저번주 월요일날 출근 했더니 뒷다리가 이상한 모양으로 뒤틀려 걸을면서 간신히 사람을 피해 한쪽에서 가쁘게 숨을 쉬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끼리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뒷다리 두쪽 모두 골절에 횡경막 파열이라고 했습니다.
골절수술도 해야 되지만 일단 횡경막 파열쪽이 내부 장기도 손상도 의심이 되니까 우선적으로 수술이 진행 되야 한다고 해서 1차로 횡경막 복원 수술을 했습니다.
횡경막 복원도 잘됐고 복강에서 밀려난 장쪽에서 괴사도 발견해서 그부분도 절제를 했습니다.
조만간 2차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은 월요일날 봤을때보다는 정말 건강하게 병원에 있습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손을 내밀면 할퀴고 도망가는데 지금 병원에서는 사람이 손을 내밀면 갸르릉 거리면서 불편한 다리를 끌고 먼저 안기는 바람에 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분들의 인기묘가 되버렸습니다.
문제는 병원비인데 어느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병원비가 2차 수술을 포함해서 예상 범위는 뛰어 넘어서 300을 넘었습니다.- 이마저도 병원에서 길냥이라서 어느정도 할인해준 금액입니다.
현재 수술전에 35만원은 낸 상태에서 280만원 정도를 더 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소규모 공방이라 직원도 적고 각자 월급도 넉넉치 않은 상태에서 이리저리 수소문 하다가 카라에서 다음 희망해를 소개해줘서 모금 진행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몇년째 눈팅만 하다가 염치 없이 여기에 희망해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일단 모금이 진행 되려면 500명의 서명이 필요한 상황이라 직접적인 모금이 아니더라도 작은 관심이라 생각하시고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모금 결과가 어떻게 되든 길냥이 자매는 제가 입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도 냥이를 키우기도 하고 탁묘도 했었는데 이리저리 사정이 있어서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일단 같이 살만한 곳으로 이사를 해서 냥이 자매 둘 다 같이 살 생각입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암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