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당 고위간부들에게 자동차 선물한 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당 고위간부들에게 고급승용차를 선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과 무역사업을 하는 중국인 사업가`를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 전 도당 고위간부들에게 고급승요차를 선물로 나눠줬다"며 "김 위원장이 보내준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1974호 발동으로 사치품의 북한 수출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행사에서 선물로 나눠준 승용차는 `벤츠` 모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업가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미 승용차를 받은 도당 책임비서나 조직비서, 선전비서 등은 이번에 제외되고 아직 승용차가 없는 근로단체 비서와 도당 부장급이 대상이었다"면서 "함북도당에만 11대의 승용차가 선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혜산시 소식통`을 인용 "7월23일 혜산시 경기장에서 김정일이 선물한 승용차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열렸다"면서 "선물로 내려온 승용차는 독일 벤츠(다임러사)와 중국 자동차회사의 합영회사 제품인 것으로 소문났는데 승용차 뒷면에는 `MBC`라는 로고가 들어가 있다"고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전국적으로 이번에 나눠준 승용차가 160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들 승용차의 반입 경로와 시점, 전체 가격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