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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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31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옮긴 이유와 포부를 묻는 뉴시스 질문에 "나는 실무자이고 실무자는 그냥 일을 하는 것이다. 총무과장에게 포부를 묻는 것은 격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위치에 맞게 목소리는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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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은 박근혜정부 시절 특수활동비 상납 등으로 도마에 오른 국정원 기조실장을 맡아 예산 등 '안방살림' 개혁과 인사 투명성 확보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변호사는 '청와대 기대가 큰 것 같다'는 질문에는 "가서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전임자인 신현수(60·16기) 전 기획조정실장 제안으로 이번 인사 검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검찰 근무 당시에도 막역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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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 기조실장 임명 배경을 밝히면서 "20여년간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국정원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이 변호사를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