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열아홉살때부터 만나서 지금이 스물일곱이니까 엄청 오래 만났네요.
근데 아무튼 다른사람 생겼다고해서 월요일날 듣고서는
쿨하게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헤어지겠다고 연락.
지금 일때문에 저는 다른지역에, 와이프는 대전에 처가 식구들이랑 살고 있어서
휴가내서 화요일 집에 들러서 여태까지 번 돈하고, 첨에 결혼할때 입양한 강아지 1마리하고
뭐 등등등 받아서 바로 고향내려왔다가
수요일날 하루 쉬고 오늘 이혼서류랑 다 넣고 다시 올라왔네요.
근데 집에 내려가자마자 제가 암말도 안했는데 이혼하냐고 알고 계셨던게 함정.
아무튼 데려간 강아지도 부모님이 맘에 들어 하시고
이혼했다는 것도 그렇게 충격은 안받고 괜찮은데
막상 오늘 잘려고 하니까 잘자라고 말해줄 사람이 없네요.
결혼하기 전부터 다른사람 만나는거 싫어해서
아는 애들 연락처도 아예 없는데
....
그러게요.
괜찮은거 같으면서도 좀 허전하고 그러네요
시간이 해결해 주려나
라라라랄라라라라
모두 잘주무세요 오유님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