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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098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tario★
추천 : 8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0 21:35:35
내 고시원 옆방엔 아저씨가 사는데
새벽에 일어나 노가다를 다녀오시면
샤워후 라면을 끓여드시고
클래식을 듣는다.
합판으로 된 벽이라 클래식 노랫 소리가
옆방과 복도에 다 들리지만
여기 고시원에 사는 사람도 적고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모두 아무런 불만도 가지지않고
이시간쯤이면 클래식을 듣고 있다.
그리고 아저씨는 가곡도 혼자 부르신다
근데 그게 소음 같지가 않고
그냥 아저씨가 외롭구나. 싶어서 듣고만 있다.
고시원에 산지 삼주째.
이제는 한가구에 사는 사람들이 친해져서
라면도 같이 끓여먹고
과일도 주고받고, 짜파게티도 주고 받는다.
노곤한 저녁밤
누군가는 잘 준비를,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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