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한화만큼 국내야구에 관심있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장 이곳 게시판만 봐도 알 수 있죠. 게시글의 70% 이상이 한화팀 관련된 얘기더군요. 이번 시즌 들어서 미친 승률 찍고 있는 두산조차도 언급되는 횟수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니 말 다했죠.
오유 야구게시판만 이러면 오유만의 특성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요즘 한국에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내야구 게시판들은 대부분 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한화에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엄청나게 많아요.
그리고 국내야구 좀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야구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 운영하는 야구단들이 아닙니다. 매년 대부분의 야구단이 상당한 적자를 보고 있죠. 그런데도 운영하는 이유는 모기업의 광고효과를 위해서 입니다.
한화의 경우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는 게 문제점이긴 합니다만, 일단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다는 점에선 굉장히 성공적인 투자가 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화팬들의 유입도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죠. 당장 직관하는 관중 숫자도 엄청나게 늘었고, 방송중계에서도 한화경기가 시청률 1위를 찍고 있으니까요. 꼴찌팀!!인데 말이죠. 엄청난 승률을 찍고 있는 압도적인 1위 두산팀 조차도 시청률에서 상대가 안되니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한화에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기 전엔 1위팀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하나의 팀에게 관심이 집중된 적이 거의 없었죠.
뭐, 저도 기아팬이면서 한화경기를 더 찾아보면서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습니다만...여튼 참 대단합니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4할 간당간당하게 승률찍고 있는 꼴찌팀에게 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는게 정상은 아니잖습니까?
한화는 팀 성적과 상관없이 화제가 되는 지금 상황이 즐겁겠죠? 어차피 적자보는 팀인데 광고효과가 엄청나게 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