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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19주의) 베오베 간 딜도 사용법 글 읽고 써봅니다
게시물ID : gomin_1531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시엘
추천 : 4
조회수 : 49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10 0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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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면서 일부 의견과 반대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리며 남에 대한 비판보다는 건전한 토론 부탁드립니다.

- - - 상황 요약 - - -
고민 게시판에 익명으로 딜도 사용법을 물어보는 질문글이 올라옴

해당 게시글의 성적 내용으로 인한 반발 발생

글 작성자가 익명을 풀고 반발에 대해 방어적으로 2차 게시글을 작성, 베오베에 감
- - - - - - - - - -

오늘의 유머는 웃긴 자료들이 올라오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사람들이 모여 여러가지 다른 주제 (ex: 시사, 고민, 게임 등) 에 대한 대화를 하는 커뮤니티 입니다.

특히 고민 게시판같은 경우는 사적인 내용이 많이 올라오며, 이 특성때문에 익명 기능이 만들어져있는 단 하나의 게시판이기도 하죠.

여기서 흔하게 질문되는 문제를 꼽자면 "어느 정도까지 사적인 내용이 허용되는가" 입니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테고, 정확한 답변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딜도 사용법 질문 전에도 수차례 성적인 내용이 올라왔었고, 그 외에도 우울증, 연애/결혼 고민, 학교 등 여러가지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즉, 고민 게시판의 순기능은 개인의 고민에 대하여 위로 혹은 조언을 해주는게 목적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용법에 대한 글도 일종의 고민이었고 딜도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 충분히 의미 있는 질문이죠.

다만 성적인 내용때문에 불쾌하게 보여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점은 전에도 논란이 되었고 앞으로도 논란이 되겠지요.

하지만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나름 진지하고 중요한 질문이었을텐데 성적이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적으로 얘기해서, 딜도에 콘돔이나 젤을 병합하여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고, 딜도 중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위생 문제에 관한 점도 있는데 딜도를 처음 사용할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난처하고 그렇다고 그냥 쓰기에는 찜찜하죠.

성적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악플 대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매너있게 불쾌감을 표현하는 덧글이 달렸으면 서로 화합은 못하더라도 이해까지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 -

이 아래부터는 주관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Q: 성적인 내용이 오유에 허용되어야 하는가

A: 내용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적 질문글 같은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생소하고 모르는 내용일경우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난해하고 검색으로 못찾는 정보일 경우 그냥 모르는채로 있는것보다 오유에 질문하고 알아가는게 낫죠. 물론 적나라한 성행위의 묘사등 부적절한 내용들은 금지되어야 합니다.

Q: 오유는 청소년도 방문하는 사이트인데, 부적합하지 않은가?

A: 오유에 많은 10대 중후반 같은 경우 이미 섹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10대들에게 섹스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게 난감하더라도 성교육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성인인데 딜도 사용법은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 (알고서도 묻는거 아니냐)

A: 위에도 말했듯이 위생문제 등 여러가지 모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가 없는 한 알기 힘들죠.

Q: 자위에 관한 질문은 고민 게시판에 맞지 않다

A: 일상 생활에 관한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게시판이 고민 게시판입니다. 자위도 일상 생활에 포함되는 행위중 하나이며 현재 사라진 성인 고민 게시판을 제외하면 충분히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Q: 성인 고민 게시판이 사라진 이유가 성적 요소 아니냐

A: 맞습니다. 다만 성인 고민 게시판같은 경우 범주를 넘어선 적나라한 글들이 있었다는 점이죠. 비슷한 예로 성인 공포 게시판이 시체를 포함한 고어 이미지들 때문에 삭제된 이유와 같습니다. 즉 성적 요소뿐만이 아닌 사용자들이 게시판을 악용하며 생긴 일이라고 봅니다.

Q: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쾌한거 아닌가

A: 네. 불쾌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남의 성생활에 대해 듣는다는 자체가 난감하기도 하죠. 다음부터는 싫어하는 주제가 제목에 포함되어 있다면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성자 또한 제목을 자극적으로 만들지 않는게 좋겠죠.

아무튼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자위도 일상 생활중 하나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입니다. 물론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타인의 성생활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위기구를 쓴다고 하더라도 더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p.s. 원 글 작성자분 탈퇴하셨던데 상처 입지 않으셨다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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