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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머니는 가끔 극딜한다.
게시물ID : humorstory_441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rr
추천 : 1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0 01:49:56
난 초등학교 4학년 그러니까 컴퓨터를 사기전까지 말랐었고 고등학교2학년이되기전까지는 돼지였다.

하루는 어머니가 일하시는곳에 우산을 가져다 드리러 갔는데,
잘생긴아들이다, 부유하게생겼다 같은 아주머니들의 흔한 레파토리를 듣고 자란터라 외모에 나름 만족하고 살았다.

그런데 나에겐 한가지 특이한점이 있었다.
눈이 쳐져있고, 눈썹은 화나있다.
그래도 더럽게생기진 않았는지 고등학교 졸업까지 두발자유는 단한번도 없었지만 1년에 한번 머리를 자르는것으로도 두발검사를 피했고, 늘 눈썹을 가리고 다녔다.

그러나 내 두발의자유, 아니 눈썹을 가릴 자유가 박탈당한적이 있다. 그래 남자라면 잘라야하는 군대.

나는 군입대를 위해 미리 두발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고,
내 부랄친구와함께 커팅식을 하러갔다.

돌아와서 집에 가만히 있다가 어머니께서 퇴근하시고 돌아와서 나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어깨를토닥이며

"이제 가네 우리아들 .. 제대하면 머리를 꼭  길러라..."

하셨다.

난 여전히 앞머리로 눈썹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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