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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5주차 오유 주간 야구!
게시물ID : baseball_110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veseason
추천 : 5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28 11:13:07
어느덧 6월도 마지막 주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6월의 마지막 주를 어느 팀이 불태울지는 모르겠지만,
금주에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아...매일 코시하는 그 팀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그럼 오징어의 의식이 흘러가는 데로 지껄이는 리뷰 시작합니다.

1. 두산
- 나 엄청 맞았거든...그래서 깽값을 달라고 할려고 했어..근데 상처가 없어..진단서도 안 끊긴데..뭐지?

두산이 간만에 루징시리즈 및 4주차 경기에 승보다 패가 많았음에도,
2위와의 게임차는 5게임차 입니다.
이젠 1위도 내려가기가 쉽지 않은 리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미리볼수도 있는 한국시리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발야구의 두산과 뒷문이 상대적으로 단단한 NC...창과방패의 대결이 아닐 듯 합니다.

2. NC
- 이기는 법을 알던자가 단점이 뭔지 알어? 지는 법도 잘 알어..

한 주 동안 NC가 승이 단 1승도 없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그 상대가 두산이나 넥센같은 자기 또래 친구들이 아닌것도 놀라운데..
하필....한화에 당하고 기아에 스윕을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있다면
당장 직업을 바꾸기는 뭘 바꿉니까? 그거 예상하는게 불가능한 일이였는데..
어쨌든 NC가 처참히 당하고, 나테이박이 잠잠한 한 주였습니다.

3. 넥센
- 내가 말이야? 4연속 위닝을 했는데 말이야? 그걸 5번째는 실패했단 말이야? 근데 그 팀이 엘지야...아 짜증나

토종선발이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넥센. 그 선발이 16년도 신인이라 더더욱 넥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수 육성을 잘하는 구단으로 위상을 높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야구만 캐고, 야구만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구단이기에 열정과 실력, 운 마져도 받쳐주는
멋진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엘지에 연속 위닝시리즈를 뺏겼지만, 사실 스윕을 당할 위기를 약속의 8회에 극복한것도
넥센이 무서운 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였습니다. (4:1로 뒤지던 8회초 대거 5득점으로 6:4로 역전, 삼중살마저도 극복)

4. SK
- 홈 6연전을 하는데, 당연히 위닝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지..근데 스윕은 안해..

꾸역꾸역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려고 노력을 하는게 여실히 보입니다.
두산에게도 신승을 거둬 위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에이스가 등판한 날에는 참신한 이벤트도 벌여서 타구단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실종아동을 홍보하기 위해 선수들이 유니폼 등판에 실종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나왔습니다)
좋은 일에는 칭찬을 해줘야 하고, 좋을 일을 해서 인지 메이저리그를 노리는 에이스는 역시 무시무시한 투구를 했던 한 주였습니다.

5. LG
- 우린 5위지! 우리는 5할을 노리지! 그래서 딱 절반만 이기지

주간 승률 50%. 3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홈런을 만들어 주는 장인들이 한땀한땀 공을 들여 배팅볼을 던져주기에
질때는 화끈하게 져주고, 이길 경기도 기가막히게 역전을 당해주는 멋진 팀입니다.
그 와중에 3승을 쌓았기에 팬들이 이 팀을 못 버립니다.

6. KIA
- 연승을 하면 순위는 올라가야 맛이지....NC는 이 맛을 모를거여..

4연승. 주간 5승 1패. 3연속 위닝시리즈. 그러다 보니 순위는 6위.
간만에 타이거즈 팬들은 신바람이 났을 겁니다.
동맹관계를 짓밟더니, 예상도 못했던 스윕을 연승타이틀팀에게 거둘줄이야.
팬들도 놀라고, 선수도 놀랐을 겁니다만...양현종은 아마 2배로 더 놀랐겠지요.
자기가 득점지원을 받을 줄이야.....양현종 올 한해 운을 이번 시리즈에 다 쓴건 아니겠지요?

7. 롯데
- 엘롯기가 어감이 좋지...엘기롯은 어감이 별로자나....기아 너 나빠!

기아한테 당한 루징이 순위를 한계단 하락 시켰습니다. 뭐 아랫동네 순위야 비한번 와도 바뀌는 거지만..
롯데는 주간 5할 승률을 지고,이기고,지고,이기고,지고,이기고,
갈매기 사나이들 답게 이길때는 화끈하게 점수내서 이기고, 질때는 점수 따위는 안내고 졌습니다.
팬들은 냉탕과 온탕만 오고가서 때도 안 불려지고 찝찝했겠죠.

8. 삼성
- 엘로키티3를 할 수 있었거든? 근데 기아가 먼저 배신해서 순서 바꾼거야. 내 잘못이 아니야

엘롯기에 이은 신조어가 등장할 줄은 몰랐는데, 기가막힌 동맹관계가 또 잠시 형성 되었지만
기아의 배신과, KT의 게으름 때문에 일장춘몽으로 끝났지만, 조만간 또 등장할 듯 합니다.
이기는 법도 잘 잊었는데 팬들에게 더 비수를 꼽는건 홈에서 너무 자주 집니다.
삼성라이온즈가 아닌 제일기획라이온즈로 팀명을 바꿔서 이전 명성은 보호를 해줘야 할 시점이 온 듯 합니다.

9. KT
- 막내구단의 설움이 뭔지 알어? 얘기꺼리를 만들기가 힘들어

위닝을 거뒀는데도 그 팀이 삼성입니다. 요새 삼성한테 위닝 거두는거 이야기 거리가 잘 안됩니다.
연장에 멋진 홈런을 쳐서 이겼는데도 그닥 뉴스거리가 안됩니다.(25일 토요일 10회초 3점 홈런. 끝내기도 아님)
그날 넥센은 8회초 5점을 득점해 역전승을 했고,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가 강속구를 곁들어 신승을 했으며,
기아는 무시무시한 엔씨에게 영봉승을 했고, 두산마저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KT는 뭐 이래저래 화제성 만드는것도 안타깝습니다.

10. 한화
- 야구 얘기를 해야 하는데, 야구보다 외적인 이슈가 많으니......이거 참...

이번 주간에 이 팀이 야구를 어떻게 지고, 어떻게 이겼는지에 대한 얘기보다 다른 얘기거리가 더 많으니....
분명 이번주에 나름 선전하는 경기를 치뤘습니다만...
로저스와 해당 팀의 감독에 대한 뉴스거리로 넘치는 한 주 였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이번 주에 새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는 로저스 대타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가 막힌 사실을 알았는데
꽤 많은 야구팬들이 그 투수가 누구 대타로 왔는지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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