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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꽤 유명하신 어떤 분이 시게에 나타나셨고, 댓글에
"당신은 방문 수 90이니 모르겠지. 시사게시판이 다른 게시판에 시비 털고 비추 테러하고 비아냥 거린 거"
그리고
"아니 ㅋㅋㅋㅋㄱ 시사게 인간들이 군게에서 사드 거짓선동
반박글,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반박글, 페미니듬 정책 반박글만 올리면 개떼 같이 나타나서 비추 눌러서 떨궈놓고서
왜 군게에 안 보이냐고?
사람들이 니네 때문에 학을 떼고 다 떠났다. 정신차려"
라는 댓글을 올리신 것을 봤습니다.
오유부심/시게부심 좀 부려 볼게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의 위해서 간단히 작년 12월에 어떻게 오유가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을 드리려고요.
저는 가입은 늦지만 방문수는 감히 운영자 바보보다 많습니다. 에헴!!
항상 오유 시게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시, 일베 등 구석기 시대 이야기까지 꺼내지는 않겠습니다.
작년 12월입니다. 위에 언급하신 분이 이야기 했듯이, 베스트/베오베 올라오는 특정 의견의 글들이 비공을 맞아 순식간에 보류로 격추되는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이건 사실입니다). 시게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그게 시게 이용자들의 행위라고 시게를 맹비난 했습니다.(이건 주장이지만 백 번 양보해서 시게 이용자들이 많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참, 시게를 모함하기 위한 "작전세력"들의 비공테러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에는..
그리고 시게 분리를 주장(청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분도 제가 알기론 최소한 의료게시판에서 시게 분리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유는 원래 다양한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추천을 통해서 베스트를 올려 주면, 베스트부터는 눈팅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 또 선별되어서 베오베를 올라옵니다. 베스트/베오베에 올라오면 댓글도 활발히 달리고 토론도 더 활발해 지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참 좋아합니다. 다양한 게시판의 글들은 볼 수 있으니까요.
12월의 논란이 생겼을 때, 시게사람들은 많이 억울해 했습니다. 일단 비공테러(?)가 시게 이용자라는 근거가 없을 뿐 더러 이미 시게는 베스트/베오베의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차별을 받고 있었거든요, 타 게시판이 추천 10개면 베스트를 가는데, 시게는 추천 20개를 받아야 베스트를 가는 구조로 오래전에 바뀌었습니다. 물론 시게 사람들은 이에 큰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게의 추천화력은 여전히 베스트/베오베의 많은 영역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12월의 논란이 터진 겁니다.
그 때 시게에서 바보에게 건의했습니다. 다른 유저들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압니다.
1. 비공리스트도 추천리스트처럼 공개를 하자
2. 그리고 베스트 베오베에 올라간 글은 아무리 반대가 많아도 보류로 보내는 시스템은 고치자고..
(대신 규정에 위반되는 글들은 신고를 통해서 이용중지/보류가 되도록 하면 됩니다)
저도 이런 글을 올렸고 많은 추천을 받았지요.
저는 아주 오래 전에도 유사한 주장을 운영게시판에 올렸고, 심지어 제가 운영게시판에 올린 글에는 바보가 추천을 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선 바보는 이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고(아마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듯),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지경으로 치닫습니다.
결국 바보는 유머 게시판의 글만 베스트/베오베로 오도록 만들었고, 그 후 어떠한 공지도 없이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른 의견에 대해 비공을 누르는 것 까지는 아직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비공이니까요, 그럼으로 우리 오유라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으니까요. 토론/생각 나눔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작년 12월에 일어난 일을 한 번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제목수정: 원래 "시게가 분리된 이유"였다가 생각해보니 시게만 분리된 것이 아니라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