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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댓글이 글쓴이에 대한 사상검증이었네요.. ㅎㅎ
게시물ID : sisa_1102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까
추천 : 7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8/08/30 10:33:35
매월 민주당에 5천원씩 회비도 내고 있는데

시게에 가끔 와서 욕먹고 그래도 저는 그려러니 합니다.

사람들이 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게 당연하잖아요. 

저는 나라에서 지정한 고액연봉자라 이번에 주택대출도 못받고

15년 가까이 사용한 5%대의 마이너스통장에서 못벗어나겠지만

그래도 문정부의 큰 그림이 한국사회의 발전을 그리고 있다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와 뜻이 맞지 않는다고 일베나 알바로 싸잡아 욕하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오유와는 너무 이질적이네요.

그래도 적정선에서 정화가 이루어지고 했는데
최근 2년은 정말 브레이크없이 극한으로만 치닫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네들이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이렇게 핍박받고 억울했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삶과 가치관은 흑과 백으로 가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절충하고 설득해서 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도출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 아닐까요.

메모에 한 줄 적혀있다해서
너는 찢베 너는 알바 너는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빈 댓글로 조롱하고 하는 행위는
초등학생들이 “무지개반사” 라든지 “즐드셈” 이러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묵은 때를 씻어내고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어쩔 수 없이 잡음도 생기고 이견도 끓고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차분히 뜨거운 심장을 도닥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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