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같은 의견이고, 단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이라고 해서 인류가 그 한 사 람을 침묵시키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그가(그에게 권력이 있다고 할 때) 인류 전체를 침묵시키 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의견 표현을 침묵시키는 것의 독특한 해악은, 인류, 즉 현존하는 세대뿐 아니라 후손에게서, 그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 이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서 강도짓 을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 의견이 옳다면 그들은 오류를 진리로 바꿀 기회를 강탈당한 것이다. 혹 틀리 다 해도 이와 동일하게 커다란 이익인, 즉 진리가 오류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더욱 명료한 인식과 생생한 인상을잃게되는것이다. - 밀," 자유론"


 → 밀이 주장한'언론의 자유'는 기본적 인권에 해당하므로 별다른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주장'이 맞든지 틀리든지 그것을 말할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는 그 의 주장의 바탕에는 인간은 모두'오류 가능성'을 지닌 불완전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다른 주장'이 진리로 밝혀지든 아니면 진리를 더욱 분명히 각인 시키는 거짓으로 밝혀 지든 양쪽 모두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므로 다른 의견에 대한 관용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눈팅을 일년 남도록 해온 여징입니다.
이다지 선생님 관련 글을 보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글에 반대하는 사람은 ㅇㅇ다.
라는 분위기의 댓글이 많은 것 같아요.
똑같은 내용의 댓글도 보았구요.


다른 의견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ㅇㅇ로 몰아가는 것에 저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어느새인가 저의 생각을 표출하는 것을 머뭇거리게 되었고요. 몇몇 분은 저를 프로 불편러라 부르시며 조롱하시기도 하시겠죠.  하지만 저는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여시 사태와 스르륵 사태를 지켜본 유저입니다.
메갈리아도 안 하구요. 

하지만 이렇게 정말로 여성시대나 메갈리아 유저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로 몰아가는 것을 보면 가끔 환멸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가져온 롤스의 글을 한번 봐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