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년에 "청소년특별회의"라는 국가 청소년 기구가 있었어
1년 단위로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을 정하는 회의를 하자! 가 목표였고 2004년이 0기였는데
이 회의때 이해찬 총리가 참석했음.
근데 문제가 발생
분명이 이건 "회의"라서 의장이 있거든
당연히 의장이 의사봉을 들고 가운데에 앉아야 되는데
총리가 하석에 앉을 수 없다고 총리실에서 총리를 상석에 앉히라고 "명령"함.
이 회의의 주최기관은 대통령직속 청소년특별회의인데, 수임기관은 문화관광부다보니 명령체계상으로는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
우리는 다 "뭥미"하고 있었지;
근데 그걸 보고 이때다 싶었는지 문화관광부 차관, 국무총리실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이 세명도 무대로 올라가서 앉겠다고 하는거야
의장이 여섯번째 말석에 앉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뻔했지
하지만 총리"님"께서는 기여이 의장을 왼쪽으로 밀어내고 가운데 앉으시더라고
인사하는 연습 1시간 시키고 또 총리는 차막힌다고 1시간 늦고..
그리고 인사말하고 기조보고 듣고 집에가심.
다행히 회의장이 좁아서(지금 더케이서울호텔 그랜드볼룸) 무대가 3명만 올라갈 수 있다는 핑계를 대고 밑에다가 병풍 세워주고 앉혔는데 그거 가지고 비서들이 궁시렁거리고
YTN은 와서 EBS가 주취재인데 "우리는 총리 보러 왔다고 카메라 치우라고" 라는 갑질을 했지
그리고 정동채 문화부장관 주최 만찬이 있었는데 총리가 2시간 늦었으니 만찬도 2시간 늦음
당연히 딱딱해진 스테이크가 기다리고 있었고 정동채 장관은 진짜 레알 미안하다는 말투로 굽신굽신 모드였음...
차관한테는 뒤에서 존나 한바탕 했나보더라고
차관이 그 리셉션에서 완전히 빠졌음.
근데 오늘 문통 사진 보고 와... 이런 시대가 왔구나 이런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