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중년(50~60대) 일자리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0~60대 신중년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 기업입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이 중점 논의됐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은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통해 3모작 경로별 서비스를 확충하고 인생2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들어 모든 일자리가 어렵지만 특히 40대와 50대 중장년층이 퇴직하고 남는 일자리가 없어서 고생하고 있다”며 “신중년 일자리를 정부가 힘을 모아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장관은 “지역 내 경력을 살려 일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고용 상황이 어려우므로 즉시 확대 가능한 것은 이달부터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을 신설키로 했다. 금융권 퇴직자를 지역평생교육센터 등의 노후재무설계 교육에 투입하는 등 내년에 2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고령화추세 등에 따른 다양한 신중년 일자리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역단위 플랫폼으로 일자리사업을 지원한다.
사회적 수요가 있고 기여도가 높은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도 확충한다. 7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명의 신중년 일자리를 만드는게 목표다.
유통·행정 등 전문분야 경력자를 활용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고령 상인의 유통환경 대응력 향상 및 행정처리를 지원한다.
올해 244명에서 내년 300명으로 56명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청년 창업기업에 파견해 기술·경험을 전수하는 창업기업 서포터즈도 올해 100명에서 내년 200명으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