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에 맞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외모에 대한 거니까 마음의 고향같은 뷰게에 하소연 해봅니다.
저는 작지 않은 키에 꽤 마른 체형입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비쩍 마른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고 그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인지 제 몸에 대한 컴플렉스도 참 많아요. 와... 지금 생각하면 인격모독에 가까운 품평을 줄곧 듣고 살았네요. 심지어 부모님께도.
저는 목욕탕도 다니기 싫을 만큼 제 몸을 부끄럽게 여기면서 살았는데 어느새 '선호 체형'에 대한 유행이 변해가면서 제 몸매는 '요즘 여자들이 부러워한다는(남자들은 별로라고 말하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나는 내 마른 몸이 참 별로야. 나는 너처럼 튼튼하고 건강한 체형이 정말 부럽더라'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넌씨눈 답정너라며 당장 비난이 난무하겠죠? 재수없다고들 할 겁니다. 그런데 왜 제 몸에 대한 평가는 친하든 초면이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당연한 걸까요.
좋게 마음먹고 칭찬해 주는 거다, 관심의 표현이다, 좋은 마음으로 해 주는 말이다... 라고 넘기면 그만일지도 모르죠. 네. 그래서 그렇게 지금까지 웃으며 좋게좋게 듣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은 갑자기, 뜬금없게도 이건 공평하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준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이 마른 사람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칭찬이고, 반대의 경우는 재수없이 욕먹을 일로 치부된다는 것이요. 그리고 저는 제 나름의 고민과 컴플렉스가 있는데 무조건 본인의 잣대에서 나를 평가하는 것을 당할 때면 미묘한 기분이 들어요.
뭔가 뷰게스럽게 마무리 해야 될 거 같아서.. 요즘 슥힌푸드 로열허니 착한 토너 + 수분포도 기초라인 쓰고 있는데 짱짱입니다~~ 민감성에 건성인데 별 이상 없이 춱춱해져요! 강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