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 혹은 알만한 커뮤니티 접수 또는 분열작업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오유는 더욱 표적이 되왔구요. 지금 많이 넘어간 상태라고 봐요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집단지성을 언제까지 이길 순 없습니다. 알바분들 잘 생각하세요. 쉽게 버는 돈은, 결국 곧 인생의 족쇄로 돌아옵니다. 503, 명바기, 끝날거 깉지 않던 암울한 그시긴이 지나고 만천하에 부끄러운 악행이 밝혀지고 있습니디다.
이하 엠팍에서 퍼온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사실 국정원의 하수인이었고 여러분은 이미 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으니 명줄 단단히 잡으십.............은 아니고,
2차 시험 끝나고, 시험 준비 전에 쌓아둔 잔고가 바닥을 칠 지경이라 알바를 구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동네에 최저시급+주휴수당 챙겨주길래 냉큼 물었죠.
주변에 대부분 요식업 아니면 카페 알바인데 주휴수당 날로 먹는 집이 많아서 저게 시급이 제일 낫더군요.
여튼 광고회사에 알바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2개층 정도 쓰고 있고 고용인원은 30~40명 규모 정도.
일반적인 광고 홍보 업무를 하면서 바이럴 쪽은 단순작업이니 알바 쓰는 모양이더군요.
작업도구는 당연히 컴퓨터와 듀얼모니터, 키매크로, IP변경기 등등.
업체에게 외주 받아서 광고를 하게 되는데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눠지는 듯 보였습니다.
1. 신경 써서 커뮤니티 활동 기록을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광고글을 끼워넣는 계정
2. 알리바이고 나발이고 그냥 단순히 숫자 채우기로 달리는 계정.
전 타이밍 상 그랬던 건지 일 배분이 그랬던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후자 쪽을 더 많이 했네요.
후자 쪽 일은 뭐 단순합니다.
광고해야 할 물건 가지고, 대여섯 줄 정도 되는 기본 글을 쓰되 그 안에 들어가야 할 포인트들을 넣습니다.
그 다음엔 네이버 카페 수십개 주르륵 켜놓고 문장 조금씩 바꿔가면서 올리는 거죠.
5시간 일하면서 한 5~60개 씩 올렸는데, 이게 하다보면 뇌가 고갈되는 기분이 듭니다.
한 3주차 넘어가니까 그걸 넘어서서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얼마 안돼 그만둔지라...
여튼 그런 작업을 몇시간에 걸쳐 한 뒤, 조회수 확보를 위해 매크로로 새로고침 설정해놓으면 끝나는 거죠.
그냥 그야말로 보고용 엑셀 숫자 채우기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카페보다 죽어있는 카페를 더 선호합니다.
조회수야 뭐 매크로로 올릴 거고, 괜히 살아있는 카페에 올렸다가 삭제 당하고 강등 당하는 게 더 귀찮아서.
전자는 매주 요일 별로 일상글을 올릴 카페 묶음을 만들어놓고 일주일에 하나 정도는 글이 올라가게 세팅합니다.
아무 뻘소리나 쓰면서 일단 계정 관리 계속하다가, 건수 떨어지면 광고글을 올리는 거죠.
다만 이때 광고글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허접한 류의 링크글이 아니라 나름 교묘한 끼워팔기입니다.
예컨대 연예인 팬카페에 '오빠 사진으로 바탕화면 해봤어양' 하면서 아이패드 사진을 올리는 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