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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의 추억... 어느 날라리 기독교인의 헛소리
게시물ID : mers_11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minola
추천 : 1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7 02: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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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스의 추억...

사스가 유행한다고 할때, 나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회사 다니기 바빠서, 북경의 있는 수많은 지인들이, MSN메신저 제목에서 북경을 탈출 한다는 내용을 올릴때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겨우 두어명 남은 지인 중의 한분인 간사님의 메신저 제목이 '사스야 이제 가는거니...?란 제목을 볼때 쯤에야, 북경 출장을 가게 되었고, 북경 시내의 사람들을 보고 서야 알았다. 
죽음의 공포라는거, 마스크 위로 빼꼼이 눈만 내놓은 사람들의 얼굴에 정말로 공포라는게 보였다. 마스크쓴 호텔 직원이 말도 없이 건네주는 키를 받으면서 말이다.

아주 오래전에 간증집회에서 어느 유명한 의사분이 그랬다, 
사람이 왜 병에 걸려야 하고, 하나님은 왜 병이라는 것을 세상에 두어서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게 만드는지 일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사람에게 그 고통을 두신 것은, 사람이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병을 겪음으로 우리가 약한 자임을 알게 하시려는 뜻이라고.

요즘 Mers가 창궐한다고 한다. 
너무 소식이 많은 지라, 혼란 스럽다. 
하지만, 만의 하나, 혹시 이것이 우리 사회에 꼭 지나가야 할 것은 아닐까? 


"건강하면 별거 아니다", "어차피 수백 명이 독감으로 죽는데"라는 말들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죽어 나갈 몇몇 사람들 때문에 , 경기가 나빠지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진정으로 적지 않다.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가볍고, 
타인의 존재가 이렇게 의미 없는 세상인데,


만약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고, 생명이 소중히 여김 받는세상을 원한다면, 이 것은 혹시 주님의 뜻일 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한다. 

사람은 참 어리석어서, 소중한 것은 잃어 보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기에. 

만약 우리가 여기서 배우지 못한 다면, 아마도 우리 사회는 더 한 재앙을 우리 스스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만 병에 걸려 쓰러지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결국은 번지고 번져서 세상 모두에게로 돌아 올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언제쯤 배울 까?


사스가 지나가고, 홍콩 중국 사람들은 가치관에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죽음이 가까이 지나고 나서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타인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한다.



개인의 망상일 뿐이지만, 이번기회로 우리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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