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서 가방을 사려고 검색중 좋은 매물을 발견, 바로 연락하고
다음날 아침에 연락이 와서 선입금하고 주소와 연락처 이름을 보냈죠.
근데 보내겠다고 하고 송장번호가 몇시간이 지나도록 안오더군요. 분명 일 나갈 때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후로도 열시간이 넘도록 카톡을 확인 안하더라구요. 사기의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와 중고나라 글 찾아보니 삭제했더군요.
지금까지 거래하면서 이런일 없고 지금까지 게시글도 확인해서 몇번 거래가 있었길래 별탈 없나 했는데 바보같이 당한거죠.
더 바보 같은건 전화 번호도 안받고 카톡 아이디로만 거래를 한거예요.
이후 카톡은 확인했는데 답이 없길래 알아보니 절 차단했더군요.
이건 사기라고 확신. 어떻게 할까 궁리를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하자니 내일이 빨간날이라 다음 월요일까진 기간도 길고, 그래서 신고는 월요일로 미루고
제 나름 해결을 보고자했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정보는 계좌번호인데 다행히 흔치 않은 이름이더군요.
외자에다가 성도 독특.
일단 카스를 하길래 확인.
생일만 나와있고 얼굴은 안나와 있었죠. 하긴 그러니 카톡으로 사기치지.
그래서 싸이를 검색해봤습니다.
한 10명 나오는데 공개된 생일 중에는 일치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리고 요즘 대세가 페북이라 사진첩에 사진도 없었죠.
그래서 페북으로 검색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생일도 없고.. 근데 저 빵봉지 사진 좀 눈에 익은데?
아까 카스 사진과 비교하니 똑같은 빵봉지. 물론 얼굴가리려고 어플로 합성한거니 다른 사람일 수도 있지만...
약 2층 높이의 옥상, 그리고 난간의 패턴이 같은걸 발견. 이 놈이란걸 확신했죠.
일단 학교가 어딘지와 친구 목록 확인.
가진 정보가 계좌번호하고 카톡밖에 없어서 신고를 어찌할 지 걱정했는데 좋은 정보 찾았네요ㅋ
일단 찾았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단 메시지 보냈습니다.
월요일에 어서 신고해야겠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