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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현실..(꼭봐주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441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렀다112
추천 : 2
조회수 : 47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07 02:13:59
제친구가 광주에 있는 한 여대의 유아교육과에 다니고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힘들어보이고 친구가 못버텨하길래
제가 하도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많이들 봐주시고 공감해주셨으면 해요..
 
우선 첫번째 3월 신입생 환영회 였습니다.
저랑 또래인 친구들이 한명씩 일어나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주OOO대학교 유아교육과 OOO학번 OOO입니다. 앞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말을 선배들앞에서 큰소리로 외쳐야했고 고개를 푹 숙여 일어난 다음 머리를 정돈해서도 안되고 손도 움직여서도 안되고
선배눈을 마주쳐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은 자신의 각오로 중복없이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방에 들어가서 인사를 또 했다고 합니다;ㅋㅋ
너 짝다리뭐냐, 달걀쥐듯이 손모으고 차렷해라, 누가 선배눈쳐다보냐 벽봐라, 아직도 고등학교같지? 꼴보기싫으니까 얼른 나가
다음 빨리빨리 들어와 등등 말을 퍼부었다고합니다. 주방안에서 직원들은 웃으며 흉내내곤 했다합니다. 엄청 수치스러웠다고 해요.
저같아도 그랬겠어요. 그날 아무것도 모른채 신입생환영회를 피자집에서 열린다는 말만 듣고 간 친구들이 그 일을 겪고난후 충격을 먹었다고합니다.
아직도 이런 학교가 있구나하고요.
 
두번째 엠티였습니다.
다행이 기합은 안받았다고 하더군요 ㅋㅋ사실 받을뻔했는데 교수님이 밖에서 단속하셔서 선배님들이 자유롭게 들어오진 못햇다고해요
근데 예쁜건 개뿔 이상한 분장 다하고 괴상한춤에 무조건 웃기고 과한걸 춰야했다고 합니다;
 
세번째 체육대회 였습니다.
그쪽 학교 과가 경기보다 응원을 열심히 한다던데... 저는 학교 행사에 잘 참여하는 과라고 해서 좋게봤었는데
얘기 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 땡볕아래에서 동요를 고래고래 소리질러 부르면서 율동과함께 응원을 했다고합니다.
말이 응원이지 훈련인듯 했습니다. 목소리작다고 혼났고 동작 더 크게크게 딱 맞춰서 하라고 선배들은 뒤에서 다리꼬고 더 크게하라고
뭐하냐고 엄청 뭐라고했다합니다. 체육대회를 이틀했는데 체육대회가 끝날때까지 식사시간, 최소한의 쉬는시간 빼고는 응원에 집중하여
다 목이 쉬고 근육통 생기고 살이 다 탔다고합니다. 선크림도 심지어 선배들앞에서 바르면 이쁜척한다고 하실까봐 몰래 발랐다고 합니다.
체육대회전날 학회장님이 "설마 팔토시하고 그런 개념없는 행동은안하겠지?" 이랬다고합니다. 머리는 반드시 묶고 화장도 안되고 추리닝도
어두운색깔만 입으라고 했다합니다. 저는 이해가안됩니다. 왜그러는지...
 
마지막으로 동아리라는데욬ㅋㅋ;
밥시간도 조금밖에안주고 하루 강의 끝나는대로 동아리하러가고요
심지어 폰을 꺼놓게한대요 ㅋㅋㅋㅋㅋ진동만 울려도 다들 눈치보고 난리난다능
매일 숙제내주고.. 제친구 학교 과제도 버거운데 동아리숙제하느라 바빠요 ㅋㅋㅋㅋ 집에오면 동아리숙제하고 피곤해서 자고
과제까지하면 잠잘 시간도 부족하고  그전에 선배들이 다 겪어왔고 원래 그게 전통이라한들 굳이 이런게 필요하나싶네요
사회생활이라치지만 이정도까지 필요하지도않은것같고 선배들 비유맞추고 그냥 제친구는 거의 쫄병수준이에요 진짜ㅠㅠ
군대도 아니고 학교생활을 저렇게 보내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른 학교와 제학교도 선후배관계 좋고 편하고 언니오빠하면서 지내는데
제친구학교는 언니라고 부르면 혼난대요.... 동아리마저 즐기는것도아니고 시키는거 다하고 눈치껏 잘알아서 다해야하고
해 다 져서 집들어오고 ㅋㅋㅋㅋㅋ
오죽했으면 각자 얼만큼 집가서 해와라 했음 좋겟다하대요, 선배들이랑 함ㄲㅔ하면 힘드니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발 이거 읽고 제친구학교가 좀더 나아졌으면좋겠어요
유아교육과가 이런 전통이 있다는게 정말 놀랍고 어이가없어요.... 하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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