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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 - 30초반 이하 미혼남자 분들만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emigration_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토나
추천 : 3/6
조회수 : 23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06 21:02:21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하려는 얘기는 어떤 면에서는 참으로 경망스럽기까지 한 얘기라서 논란이 예상되지만 과감히 써봅니다.
미리 죄송하드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얘기하려는 이친구가 호주에서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온 삶의 태도에 주목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현직에계시는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2남중 막내인 이 친구는 성실함 하나로 자기 실력이상의 서울소재 중위권대학에 진학합니다
제대하고 마지막 4학년을 남기고 워홀을 떠납니다 오자마자 농장에서 세컨비자를 따고 제가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처음 도시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녀석을 만났는데 이놈 진국입니다
긍정적이지만 세상고민없이 철없어 보이진 않고
윗사람에게 예의바르지만 아부처럼 보이지 않고
매사 성실하고 바쁘게 일하지만 어울리며 쉴줄도 압니다
정말로 모든 어른들이 딱 좋아하는 총각 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원래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호주오면서 마음 단단히 먹고 왔다더군요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고요

이놈이 밤낮으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남는 휴식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내고 검소한지 그동안 쭉 지켜본 이친구가 알바하는 한국식당 사장님은 다니시는 교회에 이놈 칭찬을 늘어놓습니다. 주로 이민20년 이상의 50대이상이신 이분들은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이미 매우 안정작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이민 오신분들 노력하신만큼 그 결과도 좋았지요)
내가 지금껏 이런 워홀생은 본적없다는 식당사장님의 칭찬은 일부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바로 딸가진 부모들입니다
공공연한 교민어른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딸의 결혼입니다.
아들의 결혼도 걱정이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 나이 어른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이런데요..
아들놈은 고국에서 좋은 아가씨 만날수도 있고 그 아가씨 호주로 데려올수도 있지..
또 유학온 학생이나 참한 워홀 아가씨도 괜찮고....
즉 부모 입장에서 아들은 며니리감을 찾을 길이 싱대적으로 많습니다
헌데 딸은 또 다릅니다
(호주에서 오래사셨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도 한국의 어르신들의 생각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남자를 데려와도 그 남자가 영어도 잘 못할텐데 남자구실을 과연할까? (아직도 일반적인 어른들의 생각은 남자는 밖에서 돈벌어와야한다....뭐 이런 생각들...)
그래서 호주 안에서 그분들이 찾는 사위감의 대상은 아래와 같이 흘러갑니다
먼저 교민자녀 아들들을 봅니다 (근데 이분들 앞서 말했듯이 꼭 교민처녀 아니고도 결혼할 한국여자 많습니다)
그다음으로 제나이때에 유학와서 호주사회에 자리잡기 시작한 남자들( 이분들도 이미 영주권도 있고 자리잡아서 한국 드나들면서 소개팅이든 뭐든 한국에서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에 공부 시작한 아직 영주권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그런 친구들을 봅니다 (한국에서 바로 와서 공부 시작하건 아니면 우워홀후에 공부시작하던 결혼적령기에 공부하려하는 친구들)
이 마지막에 해당하는 친구중에 어느 어른이 봐도 반듯한 사람이면 나도모르게 내 소문이 나고 내 평판이 정해집니다
선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첨에 말한 저랑 같은 집에서 살았덤 그 친구..
2년간 워홀하면서 돈을 꽤 모았습니다 (어떤 어른들은 지출과 휴식과 놀이의 유혹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았구나 나 생각합니다.내딸 굶기지는 안겠군..)
게다가 인성도 바르고 예의 바르고...
워홀후에는 유학해도 영주권 보장 안될바엔 돈이나 벌자 하는 맘으로 비자학교 등록하고 더 열심히 이일 저일 합니다 (오래전에 이민오신 어른들 다 힘들게 자리잡으셔서 블루칼라에대한 편견 생각외로 적으십니다 성실하다 소문나면 청소를 해도 옆에서 도와주고 하는게 이 교민사회라서 이 친구 정도로 성실하면 뭘 해도 하는 놈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어르신들 많구요)
한 아가씨를 소개팅으로 만나서 연애하다가 지금은 아기키우고 잘 삽니다
장인 장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고 교회 어르신들 모두 아직까지도 칭찬이 자자합니다.
와이프는 큰 회계펌을 다니고 이 친구는 의대 졸업후 인턴입니다.

제가 알다시피 이 친구 절대 영주권때문에 그여자 만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런 마음이었디면 오히려 어른들의 허락 못받암았을 겁니다 (그런거 노리는 사람들이 왕왕 있어서요) 
호주에서는 자기 신용을 관리한다고 하죠
여러분 평판을 관리하세요 
꼭 잘 보이기위해 결혼같은 목적을 위해 그러지 마시고 (그런 의도로 하면 누군가의 눈에는 그 의도가 보이지 않을까요? )
한인 슈퍼의 사모님, 한식당의 사장님, 교회에서 뵈는 어르신들, 알바 사장님, 친구가 일하는데 놀러갔다가 마주친 사장님, 여행사 사장님.....
그냥 어른으로 공경하고 긍정적이고 젊은 패기를 발산하시면서 누구에게나 웃으면서 예의바른 청년이 되보세요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더라도 호주에 계시는 동안은 삶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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