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 나이프의 신제품인 '엘드리스'입니다.
(엘드리스는 스웨덴의 지명)
봉인에 '평생 보증'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수입가 3만원 대의 나이프에 적힌 평생 보증이라니...
재질 : 스웨디시 스테인리스 스틸
칼날 길이 : 59mm
전체 길이 : 143mm
날 두께 : 2mm
무게 : 80g
초소형, 파이어 스틸을 긁을 수 있음.
대부분의 모라나이프가 그러하듯 TPE 핸들 + 플라스틱 쉬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쉬스의 끝에는 드레인 홀(물 빠지는 구멍)및 랜야드 홀이 뚫려 있습니다.
날이 정말 앙증맞습니다.
59mm 칼날로 뭘 할까 싶지만 우리가 무인도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가벼운 등산에 휴대하는 정도라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겁니다.
핸들은 여타 제품들에 비해 짧은 감이 있지만 풀 그립(해머그립이라고도...)이 가능합니다.
다만 날 뿌리 쪽에 핑거가드가 없으므로 과격한 사용은 금물입니다.
2mm 두께의 칼날입니다.
파이어 스틸을 긁을 수 있게 완벽한 직각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날 두께는 2mm로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본 짧은 문구가 떠오르며 2mm도 괜찮지 싶습니다.
(날이 두꺼운 어떤 칼을 예로 들며) '사과도 제대로 못 자르는 병신칼' 이라고 했었죠.
두꺼운 날을 박으면 사과가 예쁘게 잘리는 대신 쪼개져 버린다고...
모라 나이프스러운 스칸디 엣지입니다.
날 끝 쪽에 베벨이 2중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라의 또 다른 제품 중 2000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그 놈도 날 끝부분이 평평합니다.
항간에는 버터 나이프 대용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날 길이 비교입니다.
엘드리스
신형 하이큐 로버스트(탄소강)
컴패니언 헤비듀티(탄소강)
분실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형광 + 반사 처리된 파라코드로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굳이 형광색 파라코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자연 상태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색'이어야만 눈에 잘 띄기 때문입니다.
일단 스뎅(!)이라서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붙이라는 느낌이 그리 크지 않아서 휴대하기에도 좋겠고요.
엘드리스 단품 외에도 피탈 방지용 가죽 밴드와 파이어 스타터를 동봉한 키트도 판매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