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추석 때 선물 할 일이 생겨서 간단하게 뭐 좀 만들어 볼까 하고
예전에 스크랩 해놓은 글(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8903 - 이 자리를 빌어 정리해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에서
오븐 사면 다들 제일 먼저 시도해 본다던 마들렌을 발견하고 이거다 싶어 만들어 봄.
레몬 씻는 게 가장 귀찮고 또 귀찮았지만 레시피를 충실하게 따라했음.
마들렌 팬도 없었기 때문에 미니머핀틀에다 구움.
생각보다 개수가 꽤 나와서 선물하고 남은 건 동생이랑 어머님이랑 커피마시며 털어넣음.
근데 헐.. 진짜...
내가 만들어놓고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진짜 존맛..!!
레몬향 폴폴 나면서 촉촉한게 입 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음.
베이킹 몇 번 한 적도 없지만, 할 때마다 쉬운 레시피 찾아가며 하다보니
늘 그 맛이 그 맛 이고 버터맛 나고 뭐 그랬는데 이건 뭐 마들렌의 신세계를 맛 봄.
심지어 제과점 마들렌보다 더 맛있음.
(사실 마들렌 처음 만들어 본거라 내 입맛에만 그럴 수도 있음..)
아 정말 이런 레시피를 공유해주신 분께 뽀뽀..는 아니고 귀에 바람이라도 불어드리고 싶을 정도?!!!
그래서 어마마마의 허락아래 한 번 더 오븐 돌릴 기회를 얻음.
(백수 여징어라 오븐 쓰면 눈치보임... 내 오븐이지만 내 오븐이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두 번째 하는 거라 조금 더 쉽겠지 하며 비록 비루한 솜씨지만 폰카로 찍어 남기겠다는 생각을 함.
(..그리고 작성자는 거짓말처럼 후회했다고 한다...)
여튼 서론이 길어서 죄송.. 이제 시작함!
베이킹 할 때는 사전 준비가 제일 귀찮음.
그치만 하다보면 빼먹을 수 있으므로 미리 다 챙겨놓고 시작!
레몬은 씻어서 껍질 노란부분만 강판에 갈아놓고, 가루는 한 번 체쳐놓음.
버터는 렌지에 돌려서 녹여줌.
설탕은...
어떻게든 설거지 거리를 줄여보겠다는 일념으로 계란 풀고 나서 넣어줌.
여튼 순서는 1. 계란 풀고, 2. 설탕 넣어 저어줌.
설탕 까지 다 섞은 상태.
그 다음으로 밀가루를 체쳐 살살 섞어줌.
사실 주걱으로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거품기로 함..
버터에 갈아 놓은 레몬을 섞고, 밀가루 섞은 데에 부어줌.
반죽이 다 되면 이런 상태. 이대로 뚜껑 덮어 냉장고에서 휴지 시켜 줌.
그 사이 시럽 만들고 팬에 버터칠하고 했는데 사진이 음슴...
여튼 그러고도 시간이 조금 남길래 막간을 이용해 쿠키 하나 더 만들어 봄.
(레시피는 http://www.bakingschool.co.kr/recipe/recipe/recipe_view/recipe_no/197 )
근데 막간이 아니었음. 바빠서 사진은 하나도 못 찍음.
동글동글 버전과 네모네모 버전 두가지로 만들었지만 사진은 네모네모만 팬닝한 걸로ㅜㅜ
그리고 급하게 마들렌 반죽도 구워 냄.
반죽이 봉긋 솟아 오른걸 보면 음층 뿌듯함.
다 되면 꺼내서 식힘망에서 식힘.
그리고 시럽 발라서 그대로 놔 둠.
시럽 발라서 반질반질한 마들렌*_* 아 이때가 제일 뿌듯함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들렌은 하루가 지나면 더 맛있다길래 다 식힌 후에 밀폐 용기에 담아서 둠.
향기가 솔솔 나는 게 참을 수 없지만 더 맛난걸 위해서라면야...
그 중 몇 개는 이렇게 포장해서 다른 곳으로 보냄.
..그리고 외출 하고 돌아온 사이 동생이 남은 마들렌을 다 먹었다고 한다...또르르...
"언니야 그거 완전 맛있더라! 그래도 하나는 남았당>_<"
..이러는데 하.. 진짜 때릴 수도 없고...
여튼 진짜 쉽고 맛있는 레시피니까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출처 | 레시피 : http://todayhumor.com/?cook_83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