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와 이른 저녁을 먹고 코스트코에 놀러갔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 한산 (물론 평소에 극악으로 사람 많은것보더 적은..) 하여 여유롭게 구경하는데 신발파는 코너에 삼선 슬리퍼가 뒹굴고 있더군요 뭔가... 하고 주변보니 30대 여자가 팔고 있는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더군요. 그러더니 신발안에 형태 유지하는 플라스틱도 빼버리더니 "오빠 이거 편하다 ㅋㅋㅋ" 이러고 놀고 있음... 그러고 한참을 여기저기 쇼핑하는 그들을 그래서 쳐다보고 있는데 다른곳에서 물건 구경하던 와이프가 오더니 오빠 뭐해 가자~~~ 이러길래... "응.. 또라이 구경중" 생각 보다 목소리가 컷나봐요.. 더군다나 사람도 없어서.... 평소 와이프에게 혼나는게 "오빠야 오빠 맘 알겠는데 사람들한테 시비 걸지마.. 싸움나면 어케..." 암튼 그들도 들었는지 조용히 신발 제자리에 던져(?)놓고 가더군요... 물론 양파거지도 어김없이 보고.. 물건 뜯어진것도 보고.... 에휴 언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