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때 호락 논쟁이란게 있었더군요.
대충 설명하자면.. 인간의 본성이 사물의 본성과 같은가 란 주제로 논쟁이 벌어진건대(참... 조선스럽죠. 가만보면 그리스 뛰어 넘는 철학국가죠 =ㅅ=)
낙론이 인물성동론 그러니까... 인간과 사물의 본성이 같다. 고로 청나라라 명나라나 같은 인간이니 배척할 필요가 없다. 이런거 같던대... 이게 북학파와 개화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제가 본 책에 나오더군요.
이게 참 대단하게 느낀게 뭐냐면 요즘 문제가 되는 민족차별을 벌써 17세기에 조정에서 논의 됬고, 인종차별(이랄까 민족 차별이랄까...)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뭐 비록 정치적 목적이지만)이 벌써 나타 났다는 거죠.
이게 확대해석인지 몰라도... 어찌보면 참 대단한것 같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가 19, 20세기에 와서야 논의됬던 것이 논의됫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성리학도 위정자들이 뻘짓만 안했따면 인간의 교양 및 철하적인 면에서 참 좋다고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