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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감 사유 부활을 반대하는 글에 비공감 하는게 왜 이중잣대인가요?
게시물ID : ou_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군자
추천 : 13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5/10/04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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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느 분이 댓글에서 운영게에서 비공감 사유 부활을 반대하는 글에도 댓글이 별로 없이 비공감이 눌린다. 이중잣대가 아닌가?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번에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논리적으로 풀어봅니다.
 
 
 
A의 주장은 "비공감 사유를 적게 제도적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B의 주장은 "비공감 사유 없이 비공감 하게 해주세요."


1. 둘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는 제 3자.
A에게는 A가 원하는 대로 비공감 사유를 적어주고, B에게는 B가 원하는 대로 비공감 사유 없이 비공감을 줍니다.
비공감을 할 시, A와 B 모두 자신이 주장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A와 B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는 방안입니다.
 
 
2. A와 B가 서로에게 비공감을 줍니다.
A와 B가 서로에게 비공감을 주었습니다.
A는 비공감 사유를 적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도적으로 안착하길 바랍니다.

A의 의견을 세분화하면,
1. 내가 비공감을 할때, 나는 비공감 사유를 적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길 바란다.
2. 다른 사람이 나에게 비공감을 할때, 수고롭더라도 사유를 적기 바란다.

입니다.
B는 비공감 사유를 적지 않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도적으로 안착하길 바랍니다.
B의 의견을 세분화하면,
1. 나는 비공감을 할때, 비공감 사유를 적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길 바란다.
2. 다른 사람이 나에게 비공감을 할때, 수고로우니 사유를 적지 않아도 된다.

입니다.

A는 B가 바라는 주장하는 대로 사유를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습니다.
A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고 비공을 눌러서 편합니다.
B는 주장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B는 A가 바라는 것과 반대로 사유를 적지 않고 비공감을 줍니다.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대로 사유를 적지 않습니다.
B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고 비공을 눌러서 편합니다.
B는 주장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반면, A는 주장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공감만 받았습니다.

A의 비공감은 A와 B 모두의 주장을 충족합니다.
B의 비공감은 B의 주장만 만족합니다.
 
그래서 B는 A의 글에 비공감을 누르며 사유를 적지 않게 됩니다.
반면, A도 B의 글에 비공감을 누르며 사유를 적지 않게 됩니다.
 
즉, 서로 의견교환없이 비공감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서로 의견교환없이 비공감만 누르는 것이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A와 B중 누구의 태도를 바꿔야될까요?
A가 B의 태도가 된다면. 서로 사유없이 비공감만 누르는 것이 당연한 상태가 됩니다.
B가 A의 태도가 된다면, 서로 사유를 적고 비공감을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의견교환의 실마리입니다.
 
그래서 A의 입장에서
비공감 사유를 적게 제도적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라고 외칩니다.
 

cf. 설마 A는 다른 사람의 글에 비공감 사유를 쓰는 것이 귀찮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는 의견없이 비공감만 주더라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적고 싶다!라는 주장으로 생각하신다면..
명확하게 A도 귀찮지만 비공감사유를 적는 것이 더 바람직하기에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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