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구 100만이상 되는 5개의 호주 도시중에서
현재 1곳에 거주중이고
과거 3곳에 살아봤고
나머지 두곳은 초기에 여행만 몇차레 했는데요
한국 정도는 아니지만 호주도 수도 집중화가 상당합니다
집중도로 봤을때 서울+수도권 = 시드니+멜번 정도라 하면 큰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한국은 대구/광주가 고향인 젊은이들도 상당수 서울로 직장을 잡으려 하고
서울사람들은 공기업/대기업에 합격해도 소재지가 지방이라면 안가는 경우도 자주 있구요
헬조선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게 아마도 집값일 겁니다
'월급모아 서울에 언제 집사나'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만 있는데 월세비내면 저축할 돈이 없다', '집살돈 없어 결혼도 못한다' 등등....
시드니를 기준으로 집값을 살펴보면
시드니 100
멜번 55
브리즈번 40
퍼스 45
애들레이드 30
정도면 큰 무리는 없겠네요
당연히 전세가 없기때문에 월세비도 도시마다의 차이는 저 비율과 비례합니다
서울 26개 구 중에서 집값 하위권인 구로/금천/도봉/강북 지역에 방 3개짜리 20평대후반 90년대 아파트라면 시작이 2.5억 부터 할겁니다
한국은 주거 선호도가 아파트-빌라-연립-다세대... 이런 순서인데
호주는 주택-타운하우스-아파트-연립 이 순서구요
아직 서울에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사는 분들도 아주 많기때문에 강북 20평 방3개 아파트라면 그리 나쁘지는 않는 주거선호지 입니다
시드니에 그런 선호도의 집이면 도심기준 40km(거리상 남양주,양평) 정도 떨어진 외곽의 방3개짜리 단층 주택일 텐데요 가격은 60만불 부터 겁니다
서울과 비교시 2~2.5배 차이나는데요 일인당GDP 와는 달리 월급은 사실 1.5배 정도 차이 입니다.(월급에 대한 얘기는 추후에..)
한국에서 처럼 소비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 입니다
호주의 복지제도 또한 나중에 따로 언급할텐데요
호주는 세금을 부자와 상류층에게 더 많이 거두고,
중상류층 중산층 중하류층에게도 많이 거두고
하류층에게는 적당히 거두고
빈곤층에게는 거두지 않습니다
반면 복지의 혜택은
상류층,중상류층은 아예 없는것과 같고
중산층은 쬐금 있는데 오히려 한국보다도 못한수준이고
중하류층은 꽤 되지만 그래봤자 한국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고
하류층및 빈곤층은 겨우 먹고살기만 할 만큼 지원 해줍니다
절대 제가 한국에서 처럼 소비하면서 살던것처럼 못 살지요
- 대학졸업하면 20초중반
- 10년간 일하면서 월급의 40%은 월세비로(헌국처럼 원룸에 혼자 사는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하고 화장실 나눠쓰는 쉐어하우스), 해외여행할 여유는 없습니다
- 각자 10년동안 저런 수준의 주거생활을 하면서 모은 5만불*2명=10만불을 기본으로 해서 50만불을 은행에서 30년 기간으로 원리금균등상환 합니다
- 평생 맛벌이 하면서 한사람 월급은 고스란히 대출(3000불)과 공과금으로 나가고
- 나머지 한사람 월급으로 모든 생활을 합니다(생활수준은 한국의 하류층 수준입니다)
- 호주는 철저한 사립학교 위주라서 위와같이 사랍학교 보낼 여유돈 없는 대분분의 중산층들에겐 계층사다리가 존재하질 않습니다(그래도 한국은 열심히 공부라도하면..)
- 은퇴하면 자식결혼에 보태줄돈은 하나도 없고 평생갚은 집을 팔아서 작은집으로 가고 차도 소형차로 바꿔야 합니다
- 왜냐면 은퇴시기에 부부에겐 외곽변두리 집한채와 차 그리고 몇만불의 예금이 일평생 모은 재산의 전부인데 이정도만 있어도 중산층 입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산층에겐 복지가 거의 없습니다 이민준비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가지고 계시는 환상인 노령연금의 경우 위 부부와 같은 노인에겐 겨우 일인당 한달에 20~30만원 입니다.(물론 의료복지도 없어서 젊어서부터 한달에 몇백불씩 평생 개인보험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병고치러 태국갑니다)
- 두 노부부 연금 50~60만원으론 공과금도 못냅니다
- 밥해먹을 돈도 없습니다
- 그래서 집과 차를 줄이고 차액으로 생활비를 충당합니다
아주 전형적인 호주 가정의 모습인데 현실적으로 한국사람이 이민와서 저 정도 중산층 수준에 올라가는 것도 냉정하게 거의 힘듭니다
- 오래전 이민오신 장년층말고 40초반 이하의 교민의 대부분은 집도 없습니다
- 방3개짜리 집 렌트(한달에 2500불)해서 우리 가족만 살기엔 금전적으로 부담이라서 애들 둘이 한방 같이쓰고 방하나를 워홀온 학생에게 쉐어줍니다
- 그래봤자 월급도 한국하고 별 차이 없어서 여전히 생활비도 부족합니다
- 그래서 나라에서 돈을 줍니다 아주 쪼금요 렌트비 보조하라구요 근데 이것도 돈모아서 집살라고 통장에 예금이 늘어나면 지원이 사라집니다
- 한국에 있는 부모님 형제 친구들 몇년전에 봤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 그러면 안되지만 한국에 있을땐 임대아파트나 탈북자 애들하고 어울리는거 싫어했는데 우리 가족이 호주에서 딱 그정도 수준으로 삽니다
- 그나마도 교민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선 정부 보조금 받는걸 자랑으로 얘기합니다
- 왜냐면 영주권은 그래도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니깐요(교민들 다수는 영주권이 없습니다)
40초반 이하 호주 교민들의 삶 입니다
아마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기타 유럽 교민들도 거의 비슷할 겁니다
여러분 한국에서 이렇게 사셨습니까?
이게 감당이 되실 분들 그리고 한국에서보다 최소2배는 더 치열하게 사실 준비가 되신 분들에겐 이민 추천드립니다
이민1세대는 아무혜택이 없습니다
나는 소윗말로 뭐빠지게 일하고 자식세대부터 중산층으로 살아가는게 이민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선진국으로의 이민이라도 소득1만불 이상의 국민들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민은 열악한 삶의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선진국으로
아니면 중산층의 선진국 국민들이 노년은 개발도상국에서.. 이게 적합할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고소득 고학력 사무직이시거나(금융,법률 등등)
10년 이상의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계시거나(영어필수) 하시면 처음부터 중산층 수준의 이민생활을 누리실수있구요
이런것들이 가능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호주이민생활이 한국보다는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