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인게는 처음이라 떨리는군뇨
안녕하세요 여러분!!!!!!!!!!!!!!!!!!!!!!!!!!!(쩌렁쩌렁)
원래 이사 가자마자 인게에 자랑해야지!!하고 이사 전부터 벼르고있었지만
막상 이사한 주에는 진짜 정신이 없었고
계속 바쁘고 학원알바 과외 학교과제까지 삼중주로 후드리찹찹 얻어맞느라 이사한지 거의 3주만에....3주 넘었남?
암튼 결국 드디어!!!방을 자랑하는군요 히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힣ㅎㅎ기쁩니당(이사는 9월 17일날 했답니당)
빨리 방자랑 ㄱㄱ
그이전에ㅋㅋㅋ!!!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언니랑 방을 같이 썼어요
뭐 언니가 나보다 먼저 태어났으니깐 따지고보면 내가 언니방에 처들어간건가ㅎ헣헣ㅎ어쨌든
이러고 살았음ㅋㅋㅋㅋㅋ저 고2 언니 고3땐 진짜 방에 빈공간보다 책이랑 먼지가 더많았음
글고 언니랑 맨날 공부하다가 수다떨고 놀음 ㅋㅋㅋㅋㅋ언니가 뒤돌아보면 딱 떠들고 과자먹기 좋은 구조였죠 헤햏헷
그러나
계속 쭉 애기때부터 방도 같이, 옷장도 같이, 침대도 같이쓰니깐 우리는 공간이든 물건이든 뭐 딱 내꺼!이런게 거의 없었어요ㅋㅋㅋㅋㅋㅋ
언니랑 저랑은 사이가 나름 좋은데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 저만의 공간과 사생활에 대한 갈망이 있었죠 나만의 아늑한 아지트같은걸 갖고싶은 그런..
아무튼 마침 어찌어찌해서 저희집이 이사를 갔는데 방이 하나 더있는 아파트(살던 집의 바로 앞단지 ㅋㅋ)로 가게 되었죵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사 가기 전부터 진짜 방 어떻게 꾸밀지 들뜬 마음으로 계속 생각했어요 ㅋㅋㅋㅋ벽지도 다 생각하고 책상도 옷장도 책장도 뭐 어떻게 꾸밀지
계속 하루종일 맨날 생각했죠!!!!!!!!!!!
이사 들어가기 전에 인테리어 하고 뜯어고칠때 공사중인 집에 들어가서 자주 구경했어요 ㅎㅎㅎㅎㅎ
제가 고른 방 벽지!!도배 끝났을 때 ↓↓↓
(이건 그냥 거실 고칠 때 베란다 뚫어버린거 신기해서 찍어놈ㅋㅋㅋㅋ근데 지금은 안저럼)
그리고 대망의 이사간날!!!!!!!!!!!!!!!!
은 사실 집에 붙어있으면서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랬어야했는데 제가 학교도 가야하고 알바도 가야하고 과외도 하고와야하는 날이라
새집에 밤 열시에야 귀가함
집에 왔더니 역시나 엄마아빠도 다 다른방하고 거실하고 화장실 정리하시느라 정신없으셨움
내 방은 원래 짐 + 내가 배달시킨 가구들(설상가상으로 다 조립식) 창고같았움 허허헣 피곤해 쥬글것 같았는데 내 육신 하나 편히 뉘일 곳이 없었움
울고싶다
울고싶다
울고싶다!!!
울고싶다!!!!!!!
울고싶다!!!!!!!!!!!!!!!!!!!!!!!!!!!!!!
책상 조립하다가 진짜 울어서 아빠가 와서 도와주심 하.....저는 어리석었음
조립식 가구가 그냥 레고처럼 딱딱 탁 하면 척척 쉽게 될 줄 알았음 얕잡아봤던거였음 세상에
( 조립식 가구 사실분!!! 집에 도와줄 사람이 한명은 있어야지 될것같아욤....진짜 개힘들고 눈물남 ......눙물이....그리고 아무리 조립식이라도 이게
퍼즐처럼 맞아들어가는게 아니라 만들때부터 애초에 만드는 사람이 '야 여기는 적당히 힘으로 빡 때려서 맞춰넣어라' 하고 의도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가끔씩말이지요......학교갔다 알바갔다 밤 열시에 귀가해서 새벽 두시에 가구 조립하는데 그 부분을 만났을때란....
내 인생 최대 시련이었음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음)
아무튼 그리고 옷장은 중고매장에서 오만원에 사주셨는데 진짜 대만족 짱임 짱. 진짜 맘에들었음 우선 조립할 필요가 없었음
옷장계의 이데아가 있다면 바로 이 옷장이 아닐까. 싶었음 글고 인터넷으로 소파도 샀는데 이것도 대만족
조립 안해도 됐고 생각보다 크고 예뻤움 좋았움 소파계의 이데아.(단언)
그래서 부랴부랴 완성한 내방!!!!!!!!!!!!!!
히히힣
히히히히히히(저 코너선반?코너책장? 조립 혼자서 절대못함 절대 네버)
(히히)
쩌는 옷장님
이분이 오만원이라니 말도 안돼
안에 철봉도 갖춰져 있움
레알 깔끔
그리고 적당히 힘으로 때려빻아 조립하도록 설계된 서랍새끼
예쁘긴 함 빨강빨강해서
그러나 개미움
이천원인가 그런데 진짜 꺌!끔!하고 책상위에 놓기 좋은 서랍이랍니닷
진짜 이게 이천원이라니 말도안뒈
호치껭이나 통장이나 사탕 넣어놓기 굳굳이예욜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바로 러 ♡ 그 ♡ 배깔고 누워서 노트북하다가 잠들기 좋음
어제도 그리 잠듦 허허헣
굳
또 우리집 전체중에서 제가 제일 맘에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바닥임!!!!
우리집 바닥은 뭔가 딱딱하고 단호한 나무임 하얀나무...♡
예브고 깔끔함 근데 얼마전에 실수로 가위 떨어트려서 방바닥 약간 패였는데 진짜 눈물났어요 진짜...아직도 마음이 아픔
나무예여 나무 딱딱한 나무
낰,낰!!
방에 큰 창문이 있는데 이게 조금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래서 뭘 만들어 붙이기로 마음먹었어요
사진첩에서 사진을 몇장 뜯어옴
저희 아빠는 사진 덕후라서 사진을 훼손했다간 호적에서 파일지도 모름
최대한 보존해야함
뒤에 스케치북 표지 뜯어 붙이고 사진테두리데로 오림
데헷
(이것도 새벽에 만들었어요 이거 다음날에 내야할 과제 있었는데 그거 하다가 만들었어욬ㅋㅋㅋㅋ그리고 결국 그 수업 드롭ㅋㅋㅋㅋㅋ그래도
즐거웡 껄껄껄 @▽@)
이거 말고 언니랑 둘이찍은 사진으로 하나 더 만들었는데
사실 계속 같이있다가 혼자 방쓰니까 심심하고 괜히 언니 궁금해서 언니방 처들어가고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기지배 허허헣
테두리는 까만 색종이를 저렇게 접어서 붙임 물론 사진에는 풀칠 ㄴㄴㄴㄴ아빠가 싫어하심
완성!!!!!!!!!만족 크으
아!맞다 저는 원래 침대나 바닥에서 자는것보다 소파에서 자는걸 좋아해요! 이사오기 전에도 언니는 침대에서 자고 저는 거실소파에서 잤움 ㅋㅋㅋ
소파에서 자야 진짜 온몸에 피로가 풀리고 숙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아는 사람은 알듯 소파취침의 아늑함과 편안함이랄까
저만그런거 아니잖아요 그쵸?!
그래서 방 생긴 김에 아예 제 전용 소파를 장만 한거죠!!ㅋㅋㅋㅋ만족
그리고 가구도 다 조립식이라서 방 안에 있는거 (조명 스탠드 책상 책꽂이 소파 옷장 러그등등등... 달지는 않았지만 커튼도 삼)
다 이사오면서 새로 산건데 총 50만원쯤 들었어요!!
그리고 가구 조립하는것은 꼭 .....엄마아빠의 도움을 받으세요 여러분 진짜 혼자는 무리.(단호)
조립하다가 이명현상 오고 슬픔을 겪을것입니다
특히 책상하고 서랍짜식 하..20평생 이런 류의 슬픔은 처음이었음
엄마가 다 조잡한거 사는거 아니냐고 제대로 된거 사라고 하셨는데..그냥 괜찮다고 우기면서 샀어요 근디 진짜 전혀 안 조잡한것 같아요!!
엄마가 너 가구 무너지면 다시 안사줄거라고 너는 가구 무너지는 날이 너 집에서 독립하는 날이라고 하셨죠 허허
가구야 부디 아프지말고 나랑 오래오래 살자....☆
마무리는 책상에 앉을 때마다 내게 행복을 주는 예쁜 스탠드
영화 시작할때 나와서 까불다 가는 그 애랑 닮아서 너무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