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3일째..
녀석은 내가 한강의 괴물정도로 인식하나보다
입양 첫날 쇼파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더니 밤에 나 잘때 밤손님마냥 돌아댕기고 밥먹더라
입양 둘째날 여전히 내가 오는 소리만 들리면 쏙 들어가버린다
오늘은 야간출근이라 낮엔 집에 계속잇다..
출근 후.. 와이프에게 카톡이 온다
나와서 밥먹는덴다.. 밥 다묵고 손닦고잇덴다..
배부르고 따시니까 골골대면서 자빠져잇으신 사진까지 보내네?..
내가 없으니까 나오는 이 새주인양반은 왜이럴까..
나도 최고의 집사가 되고싳단말이다..!!
입양 삼일째 .. 아침 퇴근후인 지금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엇다
녀석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마치 인터스텔라마냥 주인놈만이 갈수잇는 그런곳으로
그렇게 주인놈은 또.. 쇼파밑으로 들어갓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