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끝났다 -> 삼성 얘기 안 하냐? -> 이재명이 그래도 일은 잘 하네 -> 이재명 조사 결과 나오면 이야기 하자

이제 곧 이재명은 억울한 희생자라는 프레임도 나오지 않나 싶네요

누군가 이재명 이야기를 하든 말든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다른 적폐가 더 중요하다면 그 이야기를 본인이 하면 되지 남이 이재명 이야기를 하든 말든 신경 쓸 게 아니죠
이재명 이야기가 지겹다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할수록 오히려 이재명 이야기만 늘어날텐데요?

이재명을 까는 것과 삼성을 까는 것이 동시에 못할 일도 아니죠
그런데 왜 굳이 이재명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이재명은 이재명대로 삼성은 삼성대로 이야기하면 돠는거고 본질적으로 두 이야기가 상충되는 것도 아니면 결국 지향점은 같습니다

시게내에서 삼성(더 구체적으로는 이씨 일가)이 우리나라 적폐의 끝판왕이라는 의견은 대전제와 같습니다
이걸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 목적을 찾아가는 방법에서 갈리는거죠

삼성이 우리나라 적폐의 끝판왕인만큼 몇 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지난 수십년간 삼성이 우리나라 곳곳(정치, 사법, 언론)에 뿌려놓은 돈과 인간이 적지 않습니다
그 뿌리를 캐내려면 몇 년 사이에 끝날 싸움이 아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적폐가 사법부라고 생각하지만 3권분립 위반이라고 지랄거릴 것들 생각하면 신중히 접근할 문제죠

정권이 아무리 삼성으로 대표되는 그릇된 재벌 문제를 정상화시키려고 해도 결국 사법부를 통해야하고
재판만 하려해도 이번 정권내에 끝날 일이 아니죠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에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삼성과의 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결국 정권의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유지되어야 하죠

그런데 이재명은 민주당의 시한 폭탄입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처리되어야 하죠

이재명은 끝났다?
이재명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경기지사이고, 민주당내의 유명 정치인이죠
여전히 언플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그는 지사 기간 동안 언플을 통해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난 지선에서 가장 아쉬웠던 게 이재명의 본질에 대해 알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은 다시 멀어질거고,
다음 선거때에 또 다시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며 그를 반대해야 할 겁니다
그런 후회를 또 다시 하고 싶지 않군요

그래서 지금부터 다음 선거 때까지, 가능하면 그 이전에 이재명이 민주당에서 쫓겨나도록 계속해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이재명 이야기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왜 이재명 이야기를 하냐고 불만을 가질 게 아니라 다른 적폐에 대해 본인이 이야기하면 됩니다
남의 입을 막으려고 할 필요가 없어요
이재명무새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삼성이나 다른 적폐 글 지겨우니 하지 말자는 사람 없잖아요?

각 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세요
이재명 이야기든 삼성 이야기든 다른 적폐 이야기든 옳은 말에는 서로 추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