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따윈 음슴으로 음슴체 방금전 올림픽공원에서 여동생과 한바탕 신나게 배드민턴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음 올팍은 넓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길이 몹시 멀게 느껴지는 타이밍에 대형견 리트리버 발견 가는 방향이 같은방향이라 눈으로 침을 흘리며 슬금슬금 따라가고 있었음 그런데 맞은편에서 부모님 동반한 꼬맹이 하나가 개를 발견하고 갑자기 개앞으로 뛰어들며 왁!하고 소리를 지름 돌고래 같은 큰소린 아니었으나 개의 입장에선 충분히 놀랄수도 있을정도의 크기였음 다행히 개는 별 반응을 하지 않았으나 견주분과 견주분의 따님이 놀라서 아이에게 그러면 안됀다고 한소리 하자 애아빠가 그럴수도 있지 뭐 애를 야단치냐고 신경질 견주 따님분이 대형견인데 놀라서 달려들기라도 했으면 어쩔거냐고 하자 되려 초등하교 1학년생한테 그렇게까지 큰소리 낼필요 없잖느냐고 적반하장...솔직히 초1이면 해도 돼는일 안돼는일 구분정도는 할수 있지 않나? 부모쪽이 애를 끌고가며 아 됐어!하며 지네가 신경질내며 가고 견주분이 따님을 다독여서 다시 갈길 가는데 애엄마가 다 들리는 소리로 (분명일부러 들으라고 하는말이었음) 개새끼는 왜 데리고 나와서 지랄이야 집에나 있지 당사자가 아니므로 걍 지나갈려고 하는데 듣는 내가 어처구니 없어서 들으라고 쏴줌
애새끼는 왜 데리고 나와서다녀 집에나 쳐있지
견주따님분이 고맙다고 인사해 주셨으므로 덕분에 강아지 실컷 만져볼수있었던건 자랑 제발 애새끼 간수좀 잘 했으면 좋겠다 개한테 달려들면 개지 사람인가... 귀여운 아이가 개새끼되는건 부모하기 나름인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