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설득에 실패한 최 원장과 전 선임행정관은 2차로 가해자인 윤 전 대변인을 데리고 다시 피해 여성의 호텔방을 찾았다. 윤 전 대변인을 데려가 직접 사과하도록 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에는 방문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문화원 소속 여직원은 “더 이상 (문화원에서) 일하지 않겠다”며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청와대와 한국문화원은 ‘사태 수습’ 차원의 행위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 여성과 한국문화원 직원에게는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직속상관, ‘가해자’인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서 사건을 무마하려는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청와대는 이런 사실을 감춰오다 언론의 추적 보도가 계속되자 14일에야 이를 확인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자초했다.
강간미수 발생 직후, 강간미수범을 데리고 피해자를 찾아가서 신고를 만류할려는 시도가 적절했다고 보시나요? 그것도 이른 아침에? 이게 제 정신으로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