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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b (샾과 플렛 - 음악 관련 뻘글)
게시물ID : music_109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교육
추천 : 7
조회수 : 21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1 23:16:36

예전에 다른 카페에 썼던 글이네유..

이런 글 쓰면서 놀았던 적이 있었네유..


==========================================

#과 b은 모든 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어떤 음을 반음 올리거나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솔#과 라b은 피아노 상에서 같은 소리를 냅니다(같은 건반입니다.)

 

하지만 솔#과 라b은 엄연히 다른 음입니다.

이런 관계를 음악에서는 딴이름한소리(이명동음)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제가 답해드릴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보다 정확한 답변을 위해서 책을 찾아보고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1. 책이 현재는 없음.. 2.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복잡해짐.. 등등 의 이유로 인해..

간단히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들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겁니다...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기 떄문에 ^^;

 

[#과 b의 차이]

 

1. 순정율과 평균율에서 오는 차이.

순정율은 자연 배음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16배음에 대해서 모두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연계에 있는 모든 음은 원진동(가장 베이스) 위에 진동수의 배수로 이루어진 많은 진동음들이 혼합되어 들리게 됩니다.

이것을 배음이라고 말하고,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배음이 16음까지 이루어진다고 해서 16배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옆 동네 있는 그림을 하나 따왔습니다...

1번음을 우리가 피아노에서 치게 되면 2..3..4...5.......16 까지의 음들이 동시에 우리 귀에 들리게 됩니다.

귀가 좋은 사람들은... 7 음까지를 정확히 들을 수 있습니다.

2번음의 진동수는 1번음의 진동수의 2배입니다.

3번음의 진동수는.. 3배입니다.

1번음이 음이름으로 C 음이죠.  C음만 모두 한번 모아볼까요?

1, 2, 4, 8, 16 맞죠?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아!  옥타브 마다 진동수가 2배가 되는 구나..!!  라는 것이 보이십니까?

그럼.. 1번 도와 2번 도 사이에 있는 솔음의 진동수는 얼마가 될까요?

정답은 1.5 입니다. 왜냐? 3번솔이 3이니까.. 옥타브 아래의 솔은 1.5가 되겠죠.

이해 되시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도,레,미,파,솔,라,시 의 진동수를 모두 찾을 수 있겠죠?

 

자.. 그럼.. 이제 레 에서 시작하는 16배음표를 한번 머리속에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레,미,파,솔,라,시,도 의 진동수를 찾는 벙법.... 대충 연상이 되시죠??

 

문제는 이런 방법으로 음들의 진동수를 전부 찾아보면..

도의 배음열 위에 있는 파#의 진동수와

레의 배음열 위에 있는 파#의 진동수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음.. 수학적으로 정확히 일치하는지 안하는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_-; 너무 계산을 많이 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하지만 실제 현상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조악기 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C조의 악기와 Db조의 악기는 단지 반음 차이만 나는 악기가 아니라

C조의 배음열에 최적화된 악기, Db의 배음열에 최적화된 악기를 의미합니다.

(Bb클라와 A클라, Eb호른과 F호른, C피콜로와 Db피콜로 등등..)

 

즉, 순정율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연계에 실제하는 음들은 반음 간격이 정확히 동일하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흐가 뒤집습니다.

정확히 바흐가 만들어내었는지, 아니면 바흐가 집대성하고 체계화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바흐가 평균율이라는 것을 음악에 적용시킵니다.

평균율은.. 반음과 반음 사이의 간격을 정확히 등분화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음에서 시작하더라도 반음간격이 정확하게 동일하기 때문에 해당 조성의 특색 .. 같은 것이 많이 사라져버립니다.

전 에 어느분이셨더라.. 각 조성별 느낌.. 이라는 것을 올려주신 적이 있죠? 만약 우리가 쓰고 있는 피아노가 순정률 악기라면 그 느낌은 아주 .. 굉장히 더 강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피아노는 평균율로 튜닝되어진 악기입니다. 각 조성별 차이를 최소화 시킨 것이죠.

여하튼.. 그 바흐가 평균율곡집을 작곡하고, 평균율로 악기를 만들고..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순정율과 평균율 하나 설명하다가 글이 굉장히 길어졌는데요 -ㅅ-;;;

여하튼.. 순정율에서는 솔#과 라b은 실제 음높이가 아주 조금은 다를 수 있는 음이었다.. 라는 겁니다.

(쓰고 보니 굉장히 쓸데없는 설명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ㅠ.ㅠ)

2. 음의 방향성.

#과 b은 서로 다른 과거, 같은 현재, 다른 미래를 가진 음입니다. (오! 상당히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예를 들어..

솔#은 과거=솔, 현재=솔#(라b), 미래=라 입니다.

라b은 과거=라, 현재=솔#(라b), 미래=솔 입니다.

상행하는 과정에서 b을 써서 표현하면 옳지 않습니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행하는 과정에서 #을 써서 표현하면 옳지 않습니다.(반드시....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애매한 표현을 한가지만 더 하자면..

솔#은 솔과 라의 딱 중간이 아니라 딱 중간!에서 라쪽으로 0.0000000 만큼 치우쳐져 있습니다. (차마 뒤에 1을 못달겠군요)

라b은 솔과 라의 딱 중간에서 솔쪽으로 0.00000000 만큼 더 치우쳐져 있습니다.

3. 음의 기능성.

도-솔#을 음정계산을 하면 증5도 입니다. 5에 주목하세요. 이것은 완전5도가 변한것입니다.

도-라b은 단6도입니다. 장6도에서 변한 것입니다.

이것을 코드로 가져오면..

솔#음은 도미솔, 1도화음의 aug에서 쓰입니다.

라b은 ... 굳이 예를 들자면 Eb장조로 전조되는 과정에서 Bb7의 구성음으로 쓰일 수 있겠군요.

 

4. 더블샾, 더블플렛..

솔#과 라b의 차이가 다 이해되었다고 가정하고..

Eb 장조의 5음에 b을 붙여볼까요?

Eb 장조의 5음은 Bb음입니다. b을 붙이면.. 이미 b이 한개 있으므로 Bbb 이 되겠죠.

 

Eb 장조의 4음은 Ab입니다. 4음을 # 시키면 A음이 됩니다.

 

Bbb을 A로 쓰면.. 굉장히 큰 차이가 생겨버립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rachelchordpiano/2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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