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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前 과 전역後
게시물ID : humorstory_192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퍼킥℡
추천 : 3
조회수 : 7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7/25 16:27:55
1.관심사
  전역 전날:  학업 미래 생계 부모.
  전역 이틀 후  :유흥자금 여자 술 오락 당구 등.

2.기다린 그녀에 대한 생각
  전역 전날:  세상에 이만한 열녀는 없다. 사랑스럽다.
  전역 이틀 후:  세상에 이만한 짐짝은 없다. 짜증스럽다.

3.기상시간
  전역 전날:  물론 오전 6시 기상이다. 동계 오전 6시30분.
  전역 이틀 후:  오전 6시 집으로 기어들어간다.

4.건강상태
  전역 전날:  허리병 관절염 같은 각종 질병으로 온몸이 쓰리다.
  전역 이틀 후:  나이트 가면 ‘비’다.

5.사회적 지위
  전역 전날:  군내 폐인.
  전역 이틀 후:  사회 폐인.

6.후임병
  전역 전날:  친한 후임병 보러 오겠다고 다짐한다.
  전역 이틀 후:  이미 그놈 기억에도 없다.

7.군용 물품
  전역 전날:  산뜻하게 전부 A급으로만 챙겨 입는다.
  전역 이틀 후:  화장실 가니 걸레가 되어 있다.

8.삽질
  전역 전날:  그동안 한 삽질을 회상한다.
  전역 이틀 후:  삽질은 계속되고 있었다.

9.‘짠밥’
  전역 전날:  개도 안 먹는다. 그냥 PX 간다.
  전역 이틀 후:  학교 식당 밥 먹으며 ‘짠밥’을 그리워한다.

10.자신감
  전역 전날:  나가면 세상은 다 내 거다.
  전역 이틀 후:  이미 세상은 남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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